원점 출발 어등산 관광단지 공공성‧수익성 방안 나올까

이달 안 재공모… 레지던스 호텔 건립·분양 '금지'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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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자 재공모를 추진 중인 광주시가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호반 컨소시엄이 막판 ‘레지던스 호텔’ 운영의 공공성을 놓고 광주도시공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사업을 포기했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부터 이틀간 ‘어등산 현안회의’를 열고 재공모와 민간사업자 수익성 증대 방안 등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논의에서 최대 화두는 공공성과 수익성 확보다. 공공재인 어등산 개발을 위해서는 민간사업자의 수익에 앞서 공공성 확보를 가장 최우선으로 염두하고 있는 도시공사 측의 입장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민간사업자에게 관광성, 공공성, 수익성, 자연경관 훼손 방지 등 너무 많은 조건을 요구할 경우 재공모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와 도시공사는 주거시설로 변질되 가능성이 있는 레지던스 호텔 건립 및 분양에 대한 ‘금지’를 검토 중이다. 또 5성급 호텔 ‘의무적 건립’, 상업시설 면적은 기존 규모를 유지하되 건폐율을 높여 민간사업자 측에 유리하도록 조정하고, 투자 규모는 3000억~4000억원으로 ‘제한’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이와 별도로 어등산 골프장 사업 개장시 조건이었던 ‘대중제 골프장 9홀 수익금 전액 기부’에 대해서는 사회복지과 등과 협의를 거쳐 이행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 중이다.

시와 도시공사는 이전 협상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원점에서 재검토가 마무리 되는대로 다음 주께 3개월 동안 민간사업자 재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보다 한달 가량 재공모 기간을 늘렸다. 재공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통보, 9월 중 업무협약 체결, 올해 안에 유원지 개발 착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2일 간부회의를 통해 “올해 안에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민간사업자 재공모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재공모 기간이 시기적으로 촉박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모든 사안은 논의 중이며 확정된 바는 없다”며 “이전 전철을 밟지 않도록 최대한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세워, 재공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정화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