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박스 : 나의 삶, 나의 도전 , 조무수 5·끝-프로태권도 육성 세계적 UFC선수 배출 꿈

세계적 격투기 10개 단체 지휘봉 잡아  "태권도로 출세하는 선수들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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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무수 총재가 격투기와 인연을 맺은 것은 태권도인으로 자연스런 만남이었다. 직접적인 인연은 태권도 공인 9단인 박석우 (사)세계전통무예총연합회 및 대한청소년전통무술연맹 총괄이사장과 교류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태권도 국가대표를 지낸 박 이사장과 20여 년 전부터 교류하며 부총재로서 이들 행사를 후원하며 관심을 가졌다.

 그가 본격적으로 격투기에 참여한 것은 지난 2010년 경북 문경 킥복싱·무에타이 국제대회에 2억원을 지원하고, 이듬해인 2011년에도 예천 국제대회에 역시 2억원을 지원하면서부터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지난해 10월에는 경남 거제시에서 제24대 중앙총재 이·취임식을 겸한 제3회 킥복싱 무에타이 전국대회를 개최, 그가 (사)세계전통무예총연합회 겸 대한청소년전통무술연맹 총재로 취임했다.

 (사)세계전통무예총연합회는 세계적인 격투기 종목이 총망라돼 가입된 단체다.

 실제로 세계프로킥복싱연맹·세계프로태권도총연맹·세계전통공수도연맹·세계전통합기도연맹·세계전통무술경호연맹·세계킥복싱무에타이총연합회·세계전통해동검도연맹·세계종합이종격투기연맹·세계전통우슈연맹·대한아마추어킥복싱연맹 등 10대 단체가 가입돼 있다.

 조 총재는 세계적인 격투기 종목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로태권도를 육성, UFC(세계 2대 이종종합격투기 중 하나)에서 우리나라 태권도 선수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태권도는 올림픽을 겨냥한 아마추어 태권도이다보니 격투기 국제무대에 올려 놓으면 게임이 안된다. 훌륭한 운동인데도 아마추어 선수용만 키워왔기 때문에 국제무대에서 크지를 못한다. 국제격투기무대에 뛰어야 돈을 벌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배가 고프다.”

 그래서 그는 프로태권도를 도입, 선수육성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는 “현재 K-1을 보면 선수들이 거의 주먹만 사용하고 있다. 발을 많이 사용하는 우리 태권도가 이 경기에서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면 대회를 석권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림픽 등 아마추어 시합규제에 묶여 있는 태권도를 떠나서 프로태권도를 육성하게 되면 우리선수들이 국제무대에 진출, 외국선수들 처럼 출세를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벌써 프로태권도 육성을 위해 2년전부터 서울 88체육관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프로태권도 교육에 들어갔다. 그는 “총재를 맡은 것도 UFC에서도 한국 태권도를 세계에 알려, 정말 훌륭한 운동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에서 비롯됐다”면서 “몇년만 육성하면 분명히 한국의 훌륭한 프로태권도인들이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매년 2~3차례 보성 겸백 고향집과 선영을 찾는다는 조 총재. 그는 광주에서 싹튼 태권도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태권도의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거제에서 열린 제3회 킥복싱 무예타이 전국대회장에서 취임식을 가진 조무수 세계전통무예총연합회총재 서울=강덕균 선임기자 dkkang@jnilbo.com
지난해 거제에서 열린 제3회 킥복싱 무예타이 전국대회장에서 취임식을 가진 조무수 세계전통무예총연합회총재 서울=강덕균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서울=강덕균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