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산업 핵심 거점 노리는 광주시… 에어가전 활력 기대

市,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 예타면제 신청
가시적 성과 거둬… LG 창원공장 공동연구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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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전경. 전남일보 자료사진 편집에디터
광주시청 전경. 전남일보 자료사진

광주시가 新(신) 미래성장 동력으로 ‘공기산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핵심거점 도시 조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광주지역에 초미세먼지(PM 2.5) 특보가 일주일째 지속되는 등 공기질 악화로 비상이 걸리면서 ‘공기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한층 더 높아져 탄력을 받게 됐다.

●공기산업 탄력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및 ‘제조업 활력회복과 혁신’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공기산업 육성계획을 제시했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세웠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구축돼 있는 중소 가전업체 벨류체인을 활용해 에어가전 분야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3500억원(국비 2500억·지방비 650억·민자 350억)을 투입해 ‘클러스터 조성’, ‘R&D 지원’, ‘사업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골자다.

‘클러스터 조성’은 기반 구축을 위해 △공기실증지원센터 △공기산업혁신센터 △공기질개선기술연구소 등 건립이다. 기술개발, 인증, 유사환경인증, 실환경실증, 제품개선, 상용화를 원-스톱(One-Stop)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공기실증지원센터의 경우 건립만 된다면 국내 최초 시험인증 기관으로 운영되는 셈이다.

‘R&D 지원’은 공간별 정화기술(15개 과제)와 핵심범용 기술(25개 과제) 개발 및 지원이다. 지역별 맞춤형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화 지원’은 제품 발굴, 혁신제품 개발, 사업화, 양산(보급·확산)을 목표로 한다.

일단 시는 평동산단 인근 2만1000㎡ 부지에 ‘공기산업혁신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관건은 투입되는 ‘총 사업비 확보’다. 시는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사업이라 판단됨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청했으나 AI(인공지능)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사업이 선정돼 이르면 내년 또는 2021년 목표로 예타면제를 추진 중이다.

●지역기업 육성

가시적인 성과도 돋보이고 있다. 광주시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에어가전혁신센터 구축’이 대표적이다.

시는 2017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사업비 221억원(국비 100억·시비 111억·민자 10억)을 투입해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 내 지상 3층 1963㎡ 규모로 에어가전혁신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센터 완공에 이어 올해 2월 정식 개소했다. 센터 구축은 완료됐으나, 사업 기간 내 개발장비 구축, 에어가전 관련 인증 및 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 개소 이후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브랜드 개발 등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전기안전에 필요한 인증장비 28종 구축, 시제품 제작 지원, 마케팅 지원, 중국과 인증시험 협력 등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센터 입주기업도 광주를 포함한 경기도 이천·화성, 충남 천안, 서울 등 에어가전 관련 기업 12곳이다. 입주기업 중 광주 기업은 ㈜아이디어스, ㈜노바스이지, ㈜아폴로니아, ㈜에어워터코리아, ㈜템트리, ㈜감성 등 총 6곳이다.

이를 계기로 광주시는 18일 광주테크노파크(TP), LG전자 창원공장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시와 광주TP는 ‘공기산업 마스터플랜’을 최종 3단계까지 추진하고, LG전자 창원공장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지역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 개발 및 생산하는 과정에서 독립성과 자립성을 보장받도록 할 예정이다.

주정화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