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배구단 연고지 광주 이전 여부 조만간 결정될 듯

광주배구인,서명 운동 · 정치권 협력 요청 유치 총력전
광주시, 연고지 계약 한달 앞둬 이달 중 한전 사장과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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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전력 프로 남자 배구단 연고지 광주 이전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배구단과 수원시간 3년 연고지 계약 종료일을 한 달여 앞두고 배구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광주시와 광주시배구협회 등이 조만간 나주 한전 본사를 방문해 구단주인 한전 사장과의 최종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1일 광주시와 광주시배구협회(회장 전갑수) 등에 따르면 한전 배구단 광주 연고지 이전을 위해 관·민·정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양상이다.11일 광주배구동호인들은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시의원과 시민들을 상대로 피켓 홍보 활동과 범시민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이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이 11일 광주시의회에서 광주배구협회가 진행한 한전 프로배구단 연고지 광주 이전 서명 운동에 참여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배구협회 제공. 이기수 기자 kisoo.lee@jnilbo.com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이 11일 광주시의회에서 광주배구협회가 진행한 한전 프로배구단 연고지 광주 이전 서명 운동에 참여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배구협회 제공. 이기수 기자 kisoo.lee@jnilbo.com

동찬 광주시의회 시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광주 주요 단체장들이 나란히 한전배구단 광주 연고지 유치에 찬성하는 서명을 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배구협회는 지난 8일 박주선 바른 미래당 국회의원 (지역구 광주동남을)과 광주배구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치권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과 5개 자치구 배구협회 회장단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전 회장으로부터 한전프로그배구단 광주 연고지 유치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은 박 의원은 “최근 한전배구단 연고지 이전과 관련된 보도가 잇따를 정도로 시민들의 한전배구단 유치 열망이 높다”면서 “자세한 현황을 파악해서 시민들의 뜻이 이뤄지도록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고 시배구협회는 전했다.

 지난 1일에는 천정배 민주평화당 국회의원(광주서구을)도 광주배구협회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전배구단 광주연고지 이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016년 4·13총선 당시 한전배구단 연고지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천 의원은 “한전 본사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만큼 산하 체육기관인 한전배구단도 이 지역으로 이전하는게 마땅하다”며 “한전 배구단 연고지를 광주로 옮겨와 광주·전남 지역민들도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전인 지난달 28일에는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광주서구갑)도 광주배구협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전배구단 연고지 이전에 공동 보조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한전배구단 광주연고지 이전은 3년전에도 추진됐다가 실패했는데, 배구인을 비롯한 지역 사회 유치 열망이 높은 만큼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오는 4월 16일 한전배구단-수원시간 3년 연고지 계약 종료를 맞아 한전배구단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전배구단 현 연고지인 경기도 수원시를 방문한데 이어 조만간 경북 김천시도 찾는 등 한전배구단과의 이전 협상 준비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김천시는 수도권을 연고지로 두고 있던 한국도로공사 여자프로배구단이 2016년부터 연고지를 삼고 있는 도시다.

 광주시는 지난달 한전 배구단 운영 사무국을 방문해 연고지 이전 필요성을 전달한 바 있으며, 사무국측은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를 이유로 연고지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 한국도로공사 여자 프로배구단이 공기업인 본사가 경북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된 뒤 연고지를 변경했듯이 한전 남자프로배구단이 본사 나주 이전에 맞춰 연고지를 바꾸는 것은 혁신도시를 조성한 국가 정책에도 부합하는 일인 만큼 현재 한전과 선수단측이 반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이달중에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한전 사장과의 면담을 추진해 지역민의 염원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kisoo.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