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독립정신 기리자”…전남 곳곳 ‘3·1 기념사업’

목포시, 다채로운 ‘기억하라 3·1운동’ 기획 행사
여수시, 지역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 등 역사 답사
화순군, 능주장터 등 역사적 현장에 기념탑 건립

221
화순에서는 1일 오전 11시부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에서 100년 전의 함성을 되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행사 포스터. 화순군 제공 편집에디터
화순에서는 1일 오전 11시부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에서 100년 전의 함성을 되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행사 포스터. 화순군 제공

3·1만세 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남지역 곳곳에서 ‘그날의 함성’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기념사업이 펼쳐진다.

전남 일선 시·군은 지역 내 항일독립지사 재조명, 항일 유적지 답사, 기념탑 건립 등을 통해 3·1 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조명한다. 3·1만세 운동 당일인 1일에는 국권 회복을 위한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대규모 재현행사도 잇따라 개최한다.

⊙ 목포시 ‘기억하라 3·1운동’

목포시는 1일 오전 10시와 11시에 유달산 시민 종각과 3·1독립운동탑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보훈단체, 시민 등이 참여해 제100주년 3·1절 기념식 및 시민의 종 타종식과 3·1독립운동탑 참배를 진행한다.

이번 기념식 타종은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존 33회 타종 대신 100회 타종을 한다. 행사 이후에는 문태고등학교 신입생 170여명이 3·1 만세 운동을 재현하며 행진한다.

특히 1일과 2일에는 목포근대역사관 2관 주변에서 ‘기억하라 3·1운동, 영원하라 목포!’를 주제로 3·1만세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기획 행사가 펼쳐진다.

시네마MM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영상물 제작 상영, 목포문화원의 독립역사의 길 투어, 극단 새결의 석고 마임 퍼포먼스, 한국서예협회의 서예 퍼포먼스, 극단 갯돌의 3·1만세운동 재현 상황극, 극단 아띠의 만세운동 종이 인형 만들기, 정옥례 필그림 중창단의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된다.

⊙ 여수시 ‘3·1혁명 역사 답사’

여수시는 3·1만세 운동 100주년 역사 답사를 통해 그날의 뜨거운 함성을 되새긴다.

1일 오전 11시 30분, 여수시 화양면 창무리에 있는 윤형숙 열사 묘소에서 3·1혁명 100주년 여수지역 독립운동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연구소 박종길 연구이사가 여수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유공자 윤형숙, 윤자환 열사를 소개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여수지역 3·1혁명 역사답사’가 진행된다. 이날 답사는 1919년 3월 10일 광주 수피아여학교 재학 중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일본 헌병이 군도로 왼팔을 내려치자 땅에 떨어진 태극기를 오른손에 잡고 만세를 외친 윤형숙 열사 묘소를 시작으로 웅천 이순신공원 내 항일운동기념탑을 찾는다.

이어 여수지역 청년들이 문맹 퇴치를 위해 조직한 ‘맞돕회’가 야학 운영을 위해 세운 관문동의 여수청년회관, 여수지역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한 오동도 입구의 등대산, 경성제일고보 4학년 재학 중 3·1만세운동에 참여한 뒤 호남 최초의 서양화가가 된 김홍식의 아뜰리에(만성리 소재)를 순차적으로 답사할 예정이다.

⊙ 화순군, 역사적 현장에 ‘기념탑’

화순군은 1일 100년 전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능주 장터와 동복 장터 등 화순 곳곳에서 ‘그날의 함성’을 재현한다. 또 군은 역사적 현장에 기념탑 등을 세워 그 뜻을 계승하고 지역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한다.

화순군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화순지역의 만세운동 현장 등 4곳에 기념탑을 건립할 계획이다. 기념탑을 설치할 곳은 능주시장, 동복시장, 화순읍 강정리 개미산, 도암면 용강리다.

당시 능주면 관영리에 사는 양회준이 김정열, 주재영 등과 함께 만세운동(3월 13일)을 벌인 곳이 능주 장터다. 조국현의 주도로 당시 연동서당에서 공부하던 학동들, 마을 사람 수십 명이 개미산(갱미산) 마루에 올라 조국의 독립을 외쳤다(3월 15일).

동복공립보통학교 학생 오재인, 오덕기, 오연복 등은 학교를 빠져 나와 동복 장터에서 만세운동(3월 20일)을 펼쳤고 장터 사람들이 동참했다. 도암면 용강리는 1944년 일제에 저항 활동을 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당시 운주사 주지 김기칠과 마을 사람 정순호, 이치홍 등의 독립운동 정신이 서린 곳이다.

박성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