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송도항 등 전남 4개 항구 국가어항 승격

수산업·해양관광 레저 등 다양한 수요 반영
투자·체계적 관리…어항 현대화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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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6일 신안군 지도 송도항을 국가어항으로 지정 승격했다. 오는 2023년까지 국비 278억원을 투입해 기반시설 확충에 나선다. 신안 지도 송도항 모습. 신안군 제공 편집에디터
해양수산부는 26일 신안군 지도 송도항을 국가어항으로 지정 승격했다. 오는 2023년까지 국비 278억원을 투입해 기반시설 확충에 나선다. 신안 지도 송도항 모습. 신안군 제공

신안 송도항과 완도 당목항, 영광 향화도항, 고흥 오천항 등이 국가어항으로 지정 승격된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해양수산부는 2018년 국가어항 지정 및 해제 합리화 방안 연구를 통해 어선 대형화, 어장환경 및 어항이용 여건변화 등을 반영한 어항 지정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에 따라 26일 신안 송도항과 고흥 오천항을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하고, 완도 당목항과 영광 향화도항은 하반기까지 지자체 의견 수렴 및 사전 행정절차 이행을 마무리한 후 추가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4개 항은 그동안 지자체 재정 여건 등의 이유로 기반시설이 미비해 어업활동에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국가어항 신규 지정으로 규모있는 투자와 체계적 관리를 통해 어항 현대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 어선 정박 등 전통적 수산업 지원 기능과 함께 해양관광 및 레저 기능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게 된다.

특히 송도항은 1993년에 제2종 어항으로 지정돼 국내 젓새우 생산량의 70%가 유통되는 곳으로 증도 슬로시티 진입길목으로 관광 잠재력 또한 우수하다. 젓새우 위판이 있는 날이면 젓새우 구매자와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송도항이 이번에 국가어항으로 승격되면서 2020년부터 기본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3까지 국비 278억원을 투입한다.

송도항은 앞으로 물양장 115m, 호안 99m, 돌제 30m, 부지조성 1만8482㎡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어항 이용자들을 위한 어선부두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지도 송도항을 서해안을 대표하는 수산물 유통거점 어항으로 육성해 신안군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구심 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박성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