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정기호 신임 강진의료원장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
인구 늘리기를 위한 출산환경 조성
의료진 사기 진작 등 통해 이미지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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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호 강진의료원장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정기호 강진의료원장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는 데 분골쇄신의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중부권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능을 수행하는 강진의료원 제14대 원장으로 취임한 정기호(64·사진) 원장의 각오다.

정 원장은 19일 전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방만경영·무원칙 인사 등으로 지역민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쳤는데 올해 의료원 이미지와 신뢰 회복을 위해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원과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지난해 각종 고소 고발 건으로 상처를 입은 의료진과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지 않으면 의료원 이미지 쇄신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정 원장은 의료진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화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이 각자 맡은 일은 잘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융합이 안되고 있다”며 “매주 화요일 마다 부서 책임자를 대상으로 간부회의 추진하고 매월 말일에는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를 열어 병원 정보 공유와 신입직원 소개, 생일자 포상 등을 통해 한 가족이라는 것을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의료원 이미지 쇄신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 인구 늘리기를 위한 출산환경 조성, 필수의료 강화, 공공의료서비스 확대를 통한 예방적 건강 증진 강화 등을 통해 의료원 이미지를 쇄신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인 가정간호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4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가정간호사업을 1.5배인 60가구 이상으로 확대하고, 양로원과 요양원들을 방문해 고혈압·당뇨·동맥경화증 등 만성질환자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인구 늘리기를 위한 출산환경 조성 방안으로는 전남도와 협의를 통해 신생아에게 필요한 소모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산모들의 입원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수익성이 낮은 산부인과아 산후조리원 등 필수 의료를 강화하고 공공의료서비스 확대를 통한 예방적 건강 증진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 원장은 “음악시설을 갖춘 격리병실 4개와 일반격리병실 10병상이 다음달 준공되면 공공의료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며 “공공의료원 설립 취지에 맞게 산부인과나 만성질환·감염병 관리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써 책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잡음 없는 의료진 인사도 다짐했다. 그는 “인사 규정에 한 부서에서 2년이상 근무하면 자동으로 전보하게 돼 있는데, 이를 철저히 준수하겠다”며 “또 연공 서열 인사 중심에서 탈피해 업무 능력을 중시한 인사를 통해 인사비리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지역 주민과의 소통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그는 “기존에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하고 지역사회단체장과의 만남을 통해 의료원 발전을 위한 소통을 자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