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품바’ 계승 인의예술회 법인 출범

1인극 탄생 40주년 체계적 전승·발전 방안 모색
국제화 본격 추진…‘글로벌 품바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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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해학의 명품 창극 ‘품바’의 체계적인 연구와 계승 등을 위해 ‘인의예술회'(회장 서선진) 법인이 출범했다.

인의예술회는 11일 오후 품바 발상지인 무안군 일로읍 천사촌에서 ‘품바문화재단’과 ‘인의예술회’ 법인 설립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법인화는 품바 탄생 40주년을 맞아 품바의 체계적인 전승·발전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인의예술회는 1인창극 품바를 만든 김시라(1945~2001) 등이 주도해 1978년 결성한 지역예술단체다.

인의예술회는 지역 출신으로 시인이자 극작가 겸 연출가인 김시라에 의해 탄생한 1인 연극 ‘품바’의 대중화를 선도했다.

민초들의 한과 울분이 서린 창극 ‘품바’는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일로읍 천사촌의 거지 대장 천장근의 밑바닥 삶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인의예술회에 의해 마을회관에서 초연한 ‘품바’는 1998년 호암아트홀에서 4000회 기념공연을 여는 등 국내 최대 관객 동원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수록되기도 했다.

인의예술회 서선진 회장은 “품바 탄생 40주년을 맞아 지역민과 향우들의 뜻을 모아 법인화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품바의 국제화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품바’ 세계화의 일환으로 지역 출신 최영철 서울시 오라토리오 감독 상임지휘자(프라하 콘서바토리/드보르작 아카데미 감독 겸 교수) 등이 ‘글로벌 품바 페스티벌(Global PUMBA Festival)’ 개최를 제안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안=성명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