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호남향우회 ‘거시기 산악회’ 눈길

거시기~ 거시기~ 하다보면 산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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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우정, 서산 호남향우회 거시기산악회 편집에디터
화합과 우정, 서산 호남향우회 거시기산악회 편집에디터

전라도 사람은 말문이 막힐 일이 없다. 사실 말을 주고 받다가 끊어지기라도 하면 어색한 자리는 더 어색해진다. 훈훈한 얘기도 답답해진다.

‘거시기’라는 단어 때문이다. 전라도 사투리인 ‘거시기’는 어디에 붙여도 말이 된다. 상대가 얘기를 듣다가 딴 생각을 못하게 한다. 거시기하고 입을 떼는 순간, 퀴즈를 내는 질문이 되기에 상대는 그 거시기 답을 찾아야한다.

거시기에 금방 원하는 대답을 상대가 하거나 행동을 하기라도 한다면 이심전심이다. 서로 감정은 두 배, 세 배로 부풀어 오른다.

거시기를 향우산악회 이름으로 정한 곳이 있다. 충남 서산 호남향우회가 바로 그렇다. (재)서산호남향우회 산행동호회 모임인 거시기산악회는 2003년 결성됐다. 거시기 산악회는 김영복 회장과 고행삼 등반대장을 중심으로 매달 1회 정기산행을 한다.

1년에 1회는 고향탐방 산행을 진행한다. 최근 완도보길도,장흥 등 1박 2일 코스로 기획산행을 실시했다. 가까운 (재)보령호남향우회 산악회와 동반산행을 하여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있으며, 매년 거시기 산악회는 해맞이 행사와 서산근교 자연보호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최창호 명예 향우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