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광주시의 선택, 5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인공지능!

손경종 광주시 전략산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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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종 광주시 전략산업국장. 편집에디터
손경종 광주시 전략산업국장. 편집에디터

‘인공지능’이란 단어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삶에 현실적인 실체로 다가왔다. 정보통신기술과 컴퓨터기술의 융합 결정체인 인공지능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낼까?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는, 생각하는 기계를 기대하면서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1956년에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지능형 프로그램 개발에 한계가 있고 재정적 투자가 막대하게 소요되어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중단되었다가 빅데이터와 인간의 뇌를 모방한 신경망 네트워크(Neural Networks) 구조로 이루어진 딥러닝 알고리즘(Deep Learning Algorithm)으로 발전하면서 산업의 핵심으로 다시 등장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스스로 자기가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기술이 핵심이다. 인공지능은 5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인터넷에 이은, 우리의 삶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줄 기술이라 판단된다. 다가올 5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사물센서(IoT, Internet of Things) 기술이 융합된 마지막 산업혁명으로, 앞으로는 인문학적 요소가 더해지는 플랫폼만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각국의 유니콘 기업은 새로운 기술의 개발보다는 인간의 편리한 삶 속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가고 있다. IBM(정보기기), 구글(인터넷 검색),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 애플(컴퓨터 제조), 페이스북(소셜 네트워크), 알리바바(전자상거래), 바이두(검색엔진) 등은 기술 간의 융합을 통해 인간이 필요한 기술을 만들어낸 대표적 기업들이다.

대한민국은 1차산업 중심 농업국가에서 조선, 제철, 화학으로 산업 근대화를 이뤄냈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수출 강국, 첨단산업 국가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하고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 딱히 내놓을 만한 원천기술이 없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민선 7기 들어 새로운 산업트렌드를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와 혁신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예타면제 사업으로 기획했다. 지역산업 발전에 중대하고도 파급효과가 큰 정책 결정이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부분의 지자체가 사회간접자본 투자사업을 요청하였지만, 광주시는 산업지형을 바꿀 수 있는 인공지능 중심의 R&D 사업을 신청한 것이다.

예타면제 사업을 이끌어 내기까지, 광주과학기술원을 비롯해 우리 시와 지역 국회의원의 혼연일치 된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앞으로도 AI 집적단지 관련 추가 예산확보와 착공에서 완공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산적해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 지역 경제계와 합심하여 사업 성공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동안 단편적인 기술적용으로 성장해왔던 제조업이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 운전자가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차와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이 등장하는가 하면,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여 동시통역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인간이 상상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기술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광주시가 인공지능을 선택한 이유다.

우리 시의 전략산업인 자동차, 전자가전, 에너지, 광산업, 헬스케어 등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에 최적의 첨단산업이다.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은 지역 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접목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진행될 것이다. 여기에 한전이 운영하는 전력서비스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통한 경제적 유발효과와 함께 혁신형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광주시는 5차 산업의 핵심기술을 통해 혁신성장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여 지역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사업규모를 키워 광주를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의 메카 도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