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외국인관광객 유치 보상금’ 증액 개편

2박 1만5000원→2만5000원… 보상금·지원조건 확대
발목잡던 외국인유치보상금 규정 대신 '관광조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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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스스로 관광정책에 제약을 뒀던 ‘외국인관광객 유치 보상금’을 증액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기존 ‘외국인 유치보상금 규정’에서는 2박 기준 1만5000원 등 한도로만 지원 가능했지만 ‘관광조례’로 대체함에 따라 2박 기준 2만5000원 등 보상금과 지원조건이 확대된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11월30일까지 ‘광주시 관광산업 활성화 조례’에 따라 일반 여행업체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숙박비 기준 1박 1만원, 2박 이상 2만5000원, 3박 이상 일수당 1만원을 지원한다. 교통비 지원으로는 전세버스 15명 이상에 대해 20만원을 지원한다. 광주시에 등록된 전세버스 이용할 경우에는 15명 이상 30만원을 지급한다.

보상금 확대로 광주 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지역 여행사와 전세버스 등 관광업체 우대를 바탕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목표한 증액 개편안이다. 올해 외국인관광객 유치보상금 지원에 배정된 예산은 1억원으로 광주시는 전액 소진될 때까지 지원한다.

외국인관광객 유치 보상금 증액은 지난해 12월 ‘광주시 외국인관광객 유치 보상규정 폐지안’ 발령에 따른 후속 조치다.

광주시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일반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1회당 5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했고 숙박비 기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1박에 1만원, 2박에 1만5000원, 3박에 2만원을 지급했다.

광주시는 낮은 보상금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한계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고 해당 규정 폐지안을 추진했다. 광주시의 외국인 유치 보상금 집행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1만2575명·1억1928만원 △2013년 1만613명·9999만원 △2014년 5912명·4500만원 △2015년 8960명·7437만원 △2016년 3328명·4116만원 △2017년 1103명·1340만원에 불과했다.

광주시는 관광객 유치 보상규정 폐지안 대신 지난 2011년 제정된 ‘광주시 관광산업 활성화 조례’를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에 따른 보상금 세부규정을 규정해 보상금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여행업체가 외국인관광객 유치 보상금을 받으려면 외국인 관광객 5명 이상이 광주에서 1박 이상 숙박하고 관광지(쇼핑 포함) 1개소 이상을 방문하고 식당 1개소(점심) 또는 유료체험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숙박일수가 2박 이상 늘어나면 관광지 2개소, 식당 2개소 등 이용횟수가 비례해 늘어나는 형태다.

여행업체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지 2개소 이상 경유하고 5시간 이상 투어 상품을 운영하면 1명당 6000원을 지원하는 ‘원데이 투어’ 지원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한정해 유료 체험활동비 일부도 지원한다.

다만, 국가나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경비를 지원하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기관 단체의 초청에 의한 행사 참가자는 보상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진창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