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곳에 작은영화관 조성 목표”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은
도농문화격차 해소 위해 2010년 설립
31곳 위탁 운영…수익 장학금으로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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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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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은 대중화된 문화생활이지만, 대기업 배급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영화계의 자본 논리에 의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은 철저히 소외돼 왔다.

비영리 협동조합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은 영화 감상 기회 확대를 통한 도농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됐다.

협동조합은 현재 전국 33개의 작은영화관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역·기초 지자체와 협력해 설립했으며, 이 중 31개를 위탁 운영 중이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2010년 조합 설립 당시 전국 100개 시·군에 영화관이 없었다”며 “이곳 주민들도 문화생활 향유에 대한 욕구가 강하지만 영화관이 있는 인근 지자체로 한 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작은영화관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협동조합은 지자체와 함께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작은영화관 건립에 나섰다. 1~2개관을 보유한 작은영화관 건립에는 20억원 정도가 투입되는데 투자비를 무조건 회수해야 하는 민간업체와의 협력은 불가능했다.

협동조합은 정부와 지자체에 사업계획서를 보내 작은영화관 사업을 제안했다. 처음으로 연락온 곳은 전북 장수군이었다.

조합 관계자는 “장수군에 처음으로 작은영화관을 만들었지만 3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해 협동조합이 무너질 위기도 겪었다”며 “얼마 후 주민들이 호응을 보이며 재방문율이 높아지자 관람객이 증가했고, 사업도 전국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은 운영비와 인건비 이상의 수익이 날 경우 해당 지자체에 장학금 등으로 환원하기도 했다. 향후 전국 100개 지역에 작은영화관을 조성하는 것이 협동조합의 목표다.

조합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영화를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이 크다”며 “작은영화관이 도농문화 격차의 대안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화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