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택시 요금 인상, 서비스도 함께 개선돼야

10일부터 기본 2800원→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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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광주 택시 기본요금이 500원(모범 700원) 인상됐다. 중형택시 기준으로 기존 기본요금(2km)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랐다. 거리·시간 요금도 기존 145m·35초당 100원에서 134m·32초당 100원으로 올랐다. 총 인상률은 13.86%다. 광주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된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택시 요금이 인상된 걸 모르고 탄 사람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 등에 따라 택시 요금이 5년 만에 인상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지난 9일에도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 운전기사가 서울에서 분신자살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이번 택시 요금 인상으로 택시 업계의 어려움이 다소나마 해소되기를 바란다.

이번에 택시 요금이 인상되면서 법인택시 조합 측이 사납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현재 광주 법인택시 운전원들의 경우 매일 사납금 11만9000원을 내고 있다. 만약 택시 요금 인상에 따라 운전원들이 내는 사납금이 인상된다면 요금 인상의 효과가 사라지게 된다. 광주시도 택시 종사자 처우 개선을 조건으로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법인 측의 어려움이 없지 않겠지만 운전원들과 상생하는 차원에서 당분간은 사납금을 동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택시 요금이 인상이 만큼 택시 기사들은 서비스 개선으로 보답해야 한다. 아직도 택시를 타 보면 난폭운전과 합승, 승차 거부 등 기사들의 불친절 행위가 없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요금 인상 후에도 택시 기사들의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불만도 커질 수밖에 없다. 택시 요금 인상에 따라 운전원들의 처우가 나아지고 그에 따라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가 개선된다면 서로 윈윈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