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의 거장들을 통해 본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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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박상지 기자 [email protected]

세계사의 거장들: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15~16세기(유럽편) | 박인숙 | 간디서원 | 2만5000원

이 책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시대 살았던 레오나르드 다빈치, 마키아벨리, 토마스 모어, 에라스무스, 마르틴 루터 등 5인의 거장들을 다룬 인물사이자 세계사이다. 이들 중에는 오늘날 천재라 불리는 인물도 있고, 당대 최고위직에 오른 고관대작도 있었지만 이들 모두 평탄하고 쉬운 인생을 살진 않았다. ‘모나리자’의 작가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누구보다도 앞선 상상력으로 시대를 앞서 살았던 인물이었고 평생을 자연의 원리를 탐구한 과학적 마인드의 소유자였지만 사생아라는 사회적 편견과 제약 속에서 힘든 삶을 살았고 후원자를 찾아 이리 떠돌아다녀야 했다.
당시 여러 국가로 분열되어 있었던 이탈리아 피렌체의 고위관리였던 마키아벨리는 평생 정치에 나가 열심히 일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한순간에 쫓겨났다. 군주에게 자신의 경험을 녹여 쓴 책을 헌정했지만 인정받지 못했고 죽을 때까지 복귀를 꿈꾸었으나 이루지 못하고 기다림에 지쳐 아쉬운 일생을 마감한다. 또 토마스 모어는 국왕 헨리 8세의 신임을 받아 재상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왕의 이혼과 새 결혼을 반대해 사형에 처해지게 된다.
이렇듯 이 분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따라가다 보면, 15,6세기 유럽의 사회상과 역사적 흐름이 자연스럽게 그려질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인생을 통해 시대는 다르지만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의 인생을 새롭게 비춰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휴머니즘의 시작’을 주제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마키아벨리의 삶을 들여다본다. 2부 ‘기독교 인문주의의 부상과 종교개혁’에서는 토마스모어, 에라스, 마틴루터의 삶과 철학을 이야기 한다.

윤용출 부산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는 “고난을 무릅쓰고 새 길을 개척하며 앞으로 나아간 거장들의 분투, 용기 있는 삶의 자취를 눈여겨 볼 수 있다”며 “인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선구자들로, 그들이 찾은 여러 갈래의 길은 모여서, 마침내 우리가 지내온 역사의 큰 줄기 행로를 이루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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