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문화담론> 광주형 일자리, 취업문화, 광주만의 문제일까?

정가온 R.Change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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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에디터

칼럼을 쓰면서 어떤 주제를 이야기 하는게 좋을까? 고민 하다가 최근 광주 일자리 기사와 이야기를 많이 접하며 관심을 갖게 됐다. 과연 광주는 청년들의 실업률을 줄이고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왔을까?

광주에 일 할 곳이 없어 광주를 떠나는 청년들? 수익을 내지 못해 고용을 할 수 없는 광주기업들? 과연 어떤 것이 문제일까. 경상도 거주하는 취준생들에게 물었다. “나중에 취업하게 되면 월급 얼마 받고 싶니” “월 최소 250이상은 받고 싶어요” 이후에 광주 거주 취준생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나중에 취업하게 되면 월급 얼마 받고 싶니” “월 150은 받아야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얘기를 지역 어른들에게도 해봤다. 돌아오는 답은 지역성이 달라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결론은 간단했다. 그냥 그 이상을 벌고 싶은 청년들이 광주에서는 돈을 못 번다고 판단하고 떠나는 것이다. 조금만 조사해봐도 알 수 있는 이런 현실을 광주시는 직면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광주에 월 250이상을 주는 기업들은 없을까. 물론 존재한다. 하지만 취준생들에게는 그러한 정보가 부족하고 그 이상 주는 기업의 업태 범위는 한정적이다.

광주에서 살던 한 청년의 이야기를 해볼까. 그 친구는 영상을 제작했었다. 처음에는 광주에서 열심히 해서 돈도 벌고 회사도 차리고자 했던 청년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그 친구가 광주를 떠나 서울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왜 광주에서 하지 않고 서울로 가려고 하는지 물었다. 광주에서는 영상에 대한 노동의 가치를 너무 낮게 측정한다고 했다. 똑같은 일을 해도 서울에서는 수 백을 받는 일을 광주에는 수 십으로 후려치려는 기성세대가 너무 싫다고 했다.
이렇게 광주는 잘못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 또한 지역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일자리를 창출 시키는 또 다른 방법은 창업이다. 광주에는 23개의 창업 기관이 존재한다. 매년 많은 청년들을 창업의 길로 뛰어들 수 있게 돕는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광주는 전국 폐업률 1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가지고 있다. 끝내는 보여주기식 사업만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돕고 어떤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지 확인하거나 분석하지 않고 있다는 말이 된다. 문제는 그 뿐일까. 4차산업으로 넘어가면서 얼마나 새로운 기업들이 생기고 있고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던 기업들이 갈아타기를 하고 있는가. 추세가 그러해서 일까. 최근 창업 기관 대부분이 4차산업으로 창업하는 팀에만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 청년이 문화분야로 창업을 하고 싶었지만 문화 분야의 창업을 지원해 주는 기업은 찾지 못했다고 했다. 물론 그 청년이 정보가 부족해서 일수도 있고 비즈니스 모델이 불명확한 수입구조를 생각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많은 창업기관들이 한정적인 업태들만 지원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제 이야기를 마치고자 한다. 최근 TV에 나오는 일자리 관련 기사들, 기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을 터다. 학교, 취준생들 또한 고민이 많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소통을 하지 않는다. 좋은 사례로 덴마크의 경우를 말하고 싶다. 덴마크는 관, 기관(센터), 학교, 취준생 당사자 모두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소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시행한다. 단순 취업률을 높이는데 급급한 취업성공 패키지가 아닌, 미스매칭으로 취업 1년 미만에 퇴사하는 취업성공 패키지가 아닌, 개인에게 맞는 개인이 원하는 ‘니즈’를 먼저 파악하고 그 개인에게 필요한 취업 준비를 돕는, 바로 그렇게 소통하는 구조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악재는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일 것은 자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