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민 식수 대청호…환경오염 ‘악화일로’

폐수 무단 방류 기승·녹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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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민의 생명줄 역할을 해오고 있는 대청호 수질오염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대청호를 둘러싼 충북 보은·옥천·영동군 내 기업체와 축산시설 등의 무분별한 환경오염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서다.

8일 금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폐수 무단 방류와 폐기물 관리 소홀 등 환경법을 어겨 적발된 사례는 총 86건이다. 유형별로는 폐기물 방치가 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환경보전법 21건, 무허가 축사 운영 등 가축분뇨법 위반이 16건, 폐수 무단 방류나 기준 초과 등 물환경보전법 위반 14건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 속에 현재 대청호는 전국 하천과 호수 가운데 녹조가 가장 심하기로 유명하다. 조류경보제 도입 이후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경보가 발령됐고, 기간도 길었다.

실제 지난해 이곳에는 70일 넘게 녹조 경보가 이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상류 지역에서 축산분뇨와 각종 쓰레기 등이 정화되지 않은 채 흘러들어와 녹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환경 당국은 오염원 차단을 위해 주요 수계마다 하수처리장을 가동하고, 가축분뇨를 수거해 퇴비로 발효시켜 농가에 되돌려주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수질 보전을 위한 시민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청투데이=조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