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옥수·백승현씨 사진집 ‘행복한 추억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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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옥수 작 '1982 어느 여름에'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최옥수 작 '1982 어느 여름에' 박상지 기자 [email protected]

1970년대부터 줄곧 남도풍경과 인물 사진을 카메라 앵글에 잡아온 사진작가 최옥수씨의 풍경과 일상에 수필가로 활동 중인 백승현 (사)대동문화재단 사무처장의 글이 더해진 사진집 ‘행복한 추억의 앨범’이 출간됐다.

이 앨범에는 사진작가 최옥수씨가 잡지 ‘대동문화’에 2000년대 초반부터 연재한 ‘추억의 앨범’ 꼭지의 사진 60여 점을 모아 펴냈다. 그가 잡지 ‘금호문화’와 ‘대동문화’에서 사진을 맡아 일하면서 촬영한 것들이다.

신안 항구의 뱃전에서 노는 벌거숭이 아이부터 낙안읍성의 초가지붕을 이는 80대 노인까지 서해 영광 법성포구에서 구례 섬진강까지 펼쳐진 남도인의 삶의 다채로움이 흑백사진에 담겼을 뿐만 아니라 강과 바다, 역과 항구, 장터와 학교, 탄광과 시장의 모습이 추억과 함께 되살아난다.

또 신랑 신부, 동자승, 붕어빵 장수, 장터 약장수까지 남도 사람들의 삶이 흑백사진으로 펼쳐지고 있다.

최옥수 작가는 2000년대까지의 남도 풍경과 사람들의 표정을 건져올린 것들인데 백승현 사무처장이 시대적 상황과 잇대 쓴 글이 함께 더해졌다. 전라도 탯말로 사진 속의 인물을 화자로 등장시키거나 사진 밖의 시선에서 사진 속 인물과 대화하기도 하는 시점과 내용으로 기록을 남겼다.

전라도말로 이야기를 짯짯하게 그려낸 백승현 사무처장은 이 앨범을 ‘전라도 탯말로 적은 풍속사 또는 추억 일기’라고 명명한다.

최옥수 사진작가는 11회의 개인전과 10여회의 그룹전에 참여했고 1987년부터 1997년까지 월간 ‘금호문화’와 2003년부터 현재까지 격월간 ‘대동문화’ 사진국장을 맡아 작품 활동을 지속해왔다. 백승현 사무처장은 2011년 문화체육부 잡지 부문 기자상을 받았고 ‘호남 문화유산 이야기’ 등을 대표 집필했다.

박상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