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오늘 5·18조사위원 3명 추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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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그동안 차일피일 추천을 미뤄왔던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3명을 7일 발표하기로 했다.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상임위원 1명을 포함해 진상조사 위원 3명의 명단이 정리됐다”면서 “내일쯤 나경원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 부대표는 “전임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미 후보 추천 작업을 해온 만큼, 이를 토대로 인사 추천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이 진상규명조사위 구성에 뒤늦게 속도를 낸 데는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 아버지’라고 언급한 부인 이순자씨의 망언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망언 직후 한국당은 강력한 규탄성명을 낸 다른 여야4당과는 달리, 특별한 논평을 내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 정 수석은 “원내 지도부는 이씨의 망언에 대해 언급할 가치를 못느껴 논평을 하지 않았는데, 5·18진상조사위원 추천이 늦어지는 것과 결부가 돼 오해를 산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국회 의장 1명, 여당 4명, 야당 4명 등 총 9명을 추천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국당이 조사위원 3명을 추천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과정을 거쳐 진상규명조사위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2월 여야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을 향한 헬기 사격 여부 등 진상조사를 위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특별법’을 통과시켰고,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됐지만, 한국당이 야당몫인 3명의 조사위원 추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위원회 구성과 활동이 지연돼왔다.

서울=김선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