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비서진,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대사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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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8일께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청와대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청와대 개편 이후에는 내각에 대한 교체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전에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라인까지 교체하는 중폭 수준의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새로운 비서실장 자리다. 이번 후임 비서실장 자리에 노영민 주중대사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다. 노 대사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조윤제 주미대사,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노 대사는 2017년 대선 때 조직본부장을 맡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임 실장과 함께 한병도 정무수석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한 수석의 후임으로는 강기정 전 의원이 거론된다. 강 전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본인에게 전달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 전 의원에 대한 정무수석 기용설이 무게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강 전 의원이 행안부 장관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윤 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의겸 대변인이 이어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자리와 연계해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었던 안보라인 개편까지 한 꺼번에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채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원장은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관계를 물밑에서 총괄했다는 점에서 안보실장 교체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정 실장의 교체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의 정부 외교안보 라인을 바꾸는 개각과도 연관돼 있어 이번 청와대 개편 때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이번 청와대 개편 이후에는 내년 총선을 대비해 국회에 적을 두고 있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등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울=강덕균 선임기자 dkkang@jnilbo.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