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자리 창출 ·인력 양성 ‘컨트롤 타워’

▶출범 5주년 맞은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66개 교육과정 운영 전문인력 2433명 배출…취업률 70% 달성
산업 분야별 수요조사·동향분석 통해 조선업 등 맞춤형 인력 수급
전남도·일선 시군·기업체 등 협력 강화…고용 현안 해결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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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역 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마련을 위해 '전남인적자원 개발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전남인자위 제공 편집에디터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역 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마련을 위해 '전남인적자원 개발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전남인자위 제공 편집에디터

‘일자리 문제’는 우리 사회의 화두다. 산업 기반이 열악한 전남은 청년 유출,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어 양질의 일자리 육성은 ‘생존’과 맞물려 있다. 일자리를 늘려 ‘청년들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가 절실하다. 이런 이유로 꾸려진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전남인자위)는 일자리 창출, 인력양성을 위해 특화된 기관이다. 출범 5년째를 맞는 전남인자위는 괄목할 만한 성과도 냈다. 양성 인력 취업률 70% 달성, 지역산업 구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인재 육성 등이 대표적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력 양성을 위해 전력 질주 중인 전남인자위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봤다.

●양성 인력 취업률 70% 달성

전남인자위는 내년 초까지 양성훈련 과정을 거친 훈련생의 취업률이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인자위는 올해 지역 공동훈련센터 4곳을 통해 66개 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해 총 2433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이 중 신규채용자 양성훈련과정은 10개 과정으로 148명을 양성해 지역 내 관련 업종으로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인자위의 역할은 구직자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재직근로자 향상 훈련까지 확대하고 있다. 재직자 향상과정은 56개 과정으로 도내 재직자 2285명에게 직무능력 향상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도 연인원 2500여명을 목표로 4개 공동훈련센터, 6개 파트너훈련센터를 통해 총 68개의 다양한 훈련을 할 방침이다.

불황으로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지역주력 산업에 대한 이·전직 및 고용유지 프로그램 발굴, 에너지 관련 인력 양성 프로그램 발굴 지원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산업별 수요조사 통한 인력수급

전남인자위는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전남 도내 중소기업에 양질의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전남인자위는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엇박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일자리 정책을 수립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역별 산업구조에 맞춘 안정적 인력 수급을 위해 정기 수요조사뿐 아니라 지역·산업의 고용 및 HRD(인적자원 개발) 이슈에 따라 다양한 상시 수요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전남인자위는 오는 2020년 훈련과정 개설을 위해 도내 중소기업 10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9 전남지역 인력 및 훈련수요조사’를 마쳤다.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남 지역·산업 맞춤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합동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HRD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어 ‘전남 사회적기업 인력 및 훈련수요조사’, ‘전남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인력 및 훈련수요조사’, ‘전남 환경산업 관련 기업 인력 및 훈련수요조사’, ‘광양제철 협력사 인력 수요조사’, ‘전남 서남권 조선업 인력 수요조사’도 병행했다.

특히 전남인자위가 최근 선박 수주 증가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서부권 조선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발 빠른 대책 마련에 나선 것도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수요조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남인자위는 인력난 해소가 시급한 조선업 분야 인력 수급을 돕기 위해 목포고용 노동지청, 전남도 등 유관기관과 ‘조선업 인력난 해소 TF팀’을 구성·운영 중이다.

●돋보이는 유관기관 협업체계

전남인자위는 도내 유관기관과 연계한 ‘본 위원회의’와 ‘실무협의회 회의’, ‘지역인력양성협의체 회의’, ‘수급조사자문위원회’, ‘권역별 분과위원회’ 등 다양한 회의체를 통해 지역인력양성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인자위는 올해 ‘2018 전남·경북·충남·제주 합동 워크숍’과 ‘전남지역 유관기관 및 훈련기관 합동 워크숍’, ‘호남권역 워크숍’ 및 ‘2018 에너지밸리 일자리 박람회’, 지역인자위(RSC)와 산업인자위(ISC) 간 연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RSC-ISC 연계 협력 강화 실무자 간담회’ 등 다양한 인력양성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전남도와 공동으로 전남도립도서관에서 ‘4차 산업혁명 HRD 아카데미’도 성황리에 마쳤다. 아카데미에는 전남도, 지자체 관계자, 유관기관, 훈련기관, 기업체 등에서 매회 200여명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경향과 기술 동향을 접할 좋은 기회로 활용됐다.

지난 11월에 열린 제3차 위원회의에서는 사업별 업무추진현황 등의 보고에 이어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지역 고용 및 일자리 현안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올 한해 전남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및 고용 성과를 되돌아보고 내년도 운영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남인자위 관계자는 “전남의 인력양성 기능을 총괄해 종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특히 일자리 문제가 최대 화두인 만큼 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주요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최근 전남도,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018 전남지역·산업 맞춤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남인자위 제공 편집에디터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최근 전남도,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018 전남지역·산업 맞춤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남인자위 제공 편집에디터
목포=전호영 기자 hyju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