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이전, 지역발전의 호재가 될 수도 있다

후보지 거론 무안군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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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추진하는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중 하나인 무안군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어제 열린 무안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답변을 통해 “무안군 미래를 위해 광주 군 공항의 무안군 이전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 논의 자체도 수용할 수 없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군 공항 이전에 대한 무안 지역의 반발 기류가 예상외로 거세다. 무안군의회는 군 공항 이전 대응 전담부서 설치와 기관·사회단체의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무안군 군 공항 이전 대응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군의회는 또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각 읍·면에는 반대 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기관·사회단체의 반대 현수막 게첨 등이 이어지고 있다.

무안군이 군 공항이 오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소음 피해가 심각하다. 그들이 반대하면서 내세우는 논리는 모두 일리가 있다. 그러나 그것 못지않게 메리트가 적지 않다. 정부는 군 공항 이전을 수용하는 지역에 4500억 원을 지원하고 태양광 발전 단지 등 수익형 사업도 설치해 주기로 했다. 소음 완충 지역 110만 평 조성 등 소음 대책도 세울 계획이다. 군부대 소요물자를 현지에서 조달하고 주민 일자리도 창출된다. 지역을 찾는 면회객도 연간 1만1000여 명에 달한다. 광주시는 민간 공항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주기로 했다. 생각을 바꿔 군 공항 이전을 수용하면 지역 발전의 호재가 될 수도 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은 광주와 전남의 상생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무안을 비롯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들이 무조건 반대만 할 일이 아니다. 특히 지역 정치인들이 앞장서 반대하지만 정작 주민들의 의사는 묻지 않고 있다. 군 공항 이전 수용 여부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해야 한다. 정부와 광주시 등도 더 많은 지원을 통해 후보 지역을 설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