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커리어하이’ 안치홍 골든글러브 유력… 최형우는?

안치홍 타격·수비 성적, 후보 중 최고
최형우 3년 연속 수상 가능성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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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3회초 1사 만루 상황, KIA 안치홍이 만루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
지난 9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3회초 1사 만루 상황, KIA 안치홍이 만루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

KIA 타이거즈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전 부문에 후보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자는 많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안치홍(28)’이 2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일 KBO가 발표한 97명의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에 따르면 KIA는 전 포지션에 걸쳐 11명의 후보가 포함됐다. 8개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된 후보 명단에는 투수 양현종‧헥터, 포수 김민식, 1루수 김주찬, 2루수 안치홍, 3루수 이범호,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버나디나‧이명기‧최형우, 지명타자 나지완이 포함됐다.

지난해 통합우승으로 골든글러브 5개 부문을 싹쓸이했지만 올 시즌 KIA가 가지고 갈 황금장갑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에는 투수 양현종,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최형우‧버나디나까지 총 4개 부문 5개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한 데다 작년에 수상한 선수들 대부분이 올 시즌에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그 중 안치홍만은 호성적을 거뒀다. 안치홍은 올 시즌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프로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7년 기록한 타율 0.316이 올 시즌엔 0.342로 올라 리그 타율 5위를 기록했다.

안치홍은 지난 시즌 154안타 21홈런 93타점 95득점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169안타 23홈런 118타점 88득점을 기록했다. 득점을 제외한 모든 기록에서 상승 곡선을 그렸으며 이 중 타점 부문에서는 리그 5위를 기록했다.

이날 2루수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른 선수는 안치홍을 포함해 모두 7명. SK·한화·삼성을 제외한 7개팀이 각각 후보를 배출했다. 안치홍을 포함해 오재원(두산), 김혜성(넥센), 번즈(롯데), 정주현(LG), 박경수(KT), 박민우(NC)가 후보다.

올 시즌 2루수로 130경기 867.2 수비이닝을 소화한 안치홍은 후보들 중 타격과 수비성적에서 모두 우세한 기록을 보였다.

2루수 후보들 중 안치홍은 타율 0.342로 단연 1위다. 2위는 NC 박민우(0.324)가 기록했다. 타점 부문에선 압도적이다. 후보들 중 유일하게 100타점을 넘는 유일한 선수가 안치홍(118타점)이다. 타점 2위는 두산 오재원(81)이다.

수비 성적도 좋다. 안치홍은 올 시즌 수비율 0.984를 기록해 NC 박민우와 이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책도 8개로 가장 적다.

타격 성적과 수비 성적이 나란히 최고 성적인 가운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지표에서도 안치홍의 기록이 가장 높다. 안치홍은 올 시즌 2루수 WAR 점수 4.98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두산 오재원(3.29), 3위는 NC 박민우(2.93)다.

안치홍의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안치홍이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린다면 지난 2011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3번 2루수 황금글러브를 수확하게 된다.

지난해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기아 최형우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
지난해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기아 최형우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

KIA의 최형우도 수상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지난 시즌 버나디나와 함께 외야수 부문에서 황금글러브를 수상한 최형우는 올 시즌에도 이 부문 후보에 들었다.

최형우는 올 시즌 WAR 4.94로 외야수 부문 팀내 1위, 리그 5위에 랭크됐다. 1위는 두산 김재환(6.94) 2위는 롯데 전준우(5.67) 3위는 KT 로하스(5.66) 4위는 롯데 손아섭(5.30)으로 승리기여도가 높다. 타율 및 주요 지표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 타율 리그 8위(0.339), 안타 4위(179 안타), 출루율 5위(0.414)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까지 최형우는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총 5번(11·13·14·16·17년) 가져갔으며 올해 에도 해당 부문에서 수상할 경우 3년 연속 외야수 부문 수상자가 된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