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또래친구 고민상담 119’ 큰 호응

2018년 우수사례로 국토부장관상 수상… 청소년들 상담창구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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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

“친구들 말을 잘 들어주는 고민토끼 우편함이 또래친구들 고민 상담에 큰 힘이 돼 주고 있습니다”

광주 동구가 도시재생선도지역사업으로 기획‧발굴해 운영 중인 ‘또래친구 고민상담 119’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구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동조합, 마을교육공동체 등 민·관 협력네트워크를 활용해 진행되는 ‘또래친구 고민상담 119’는 청소년들 스스로 고민 글과 이에 대한 답글을 작성해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상담내용과 이메일 주소 등을 적은 고민엽서를 ‘고민토끼’ 우편함에 넣으면 동구도시재생지원센터 ‘배달토끼’가 매월 말 고민엽서를 수거해 ‘상담토끼’에게 전달한다.

조대여고에 재학 중인 학생 10명이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토끼 역할로 참여해 답글을 작성하면, 고민엽서에 적힌 이메일 주소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민신청자와 상담자를 비공개로 운영해 보다 진솔한 상담이 이뤄지고 심각한 내용일 경우 청소년 심리상담 지도교사에게 자문도 구하기도 한다. 비밀주소가 없는 고민글의 경우 답글을 손글씨로 정성껏 적어 고민자가 공개되지 않는 방식으로 토끼우편함 옆에 게시하고 있다.

현재 조대여고·조대여중·계림초등학교·산수초등학교에서 고민토끼 우편함을 설치·운영 중에 있고, 우편함 설치를 원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추가로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빠른 답을 원하는 친구들을 위한 카카오톡 공개채팅방도 개설했다. 답글 작성 워크숍과 홍보를 위한 다양한 자체이벤트도 운영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또래친구들의 다양한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공감능력을 높이고 공동체정신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지역재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참여프로그램으로는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은 ‘또래친구 고민상담 119’는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화 지원비 공모에 선정됐다.

**사진설명= ‘또래친구 고민상담 119’ 에 참여하고 있는 조대여고 학생들이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동구 제공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