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운영위 靑 국감서 ‘2인자’ 임종석 집중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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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6일 청와대를 관장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2인자’ 논란을 일으킨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칼둔 칼리파 알무라바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만난 것을 지적하면서, “이낙연 국무총리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찾지 않고 임 실장을 찾았다”며 “대통령 다음 최고 권력자라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같은당 성일종 의원은 임 실장의 DMZ 방문이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이뤄졌냐며 따져 물었다.

임 실장은 “위원회에서 판단했다”고 답했다. 그는 성 의원이 ‘대통령에게 보고 안 했느냐’고 묻자, “대통령도 군사합의 이행을 적극 점검하고 홍보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답했다.

성 의원은 임 실장이 등장한 청와대 영상물에 DMZ 통문번호가 공개된 것을 두고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법을 안 지켜도 되느냐. 군사법정에 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불찰이 분명히 있었다”며 “군사기밀에 속하는 사항은 아니나 군사훈련상 비공개로 답변을 들었다”고 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임 실장을 적극 옹호했다. 이철희 의원은 “탄핵을 거쳐 원래 대선 보다 빨리 (정권교체가) 이루어 졌다. 인수위도 없었다”며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보면 가장 큰일은 대통령이 했다. 비서실, 안보실, 정책실을 포함해서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석 의원은 DMZ 방문 해명 기회를 줬다. 임 실장은 “남북 합의 중 가장 보람있는 사업현장을 찾은 것이 유해발굴이다”며 “오해를 받게 된 것에 대해 억울해 하기 보다는 자리가 갖는 특수성과 무거움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또 DMZ 방문 중 선그라스를 착용한 것에 대해서도, “햇볕에 사실 눈을 뜨지를 못한다”며 “많이 약한데 작년 국군의 날에도 쓰고 갔고,UAE 갈때도 썼고, 현충일 행사때도 이동할 때 끼고했다”고 해명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