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고장 진단· 예방 솔루션 개발

정부 보급 확대 정책 부응· 인프라 신뢰도 제고 위해
“현장 실증 완료되면 바로 현장 점검 사업에 투입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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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전KDN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오작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진단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5일 한전KDN에 따르면  충전인프라 ‘닥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인프라 현장진단도구’를 최근 자체 개발했다.  

 ‘전기차 충전인프라 현장진단도구’는 충전기에 탑재된 통신 기능(프로토콜 데이터 정합성)을 검증하는 장치다.

이 진단장치는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기능과 디자인이 눈에 띈다. 솔루션 시연 모습은 전기차 충전기가 의료진 앞에서 MRI나 내시경 검사 받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현장 작업자가 점검을 시작하고 그 결과가 중앙서버로 전송될 때 까지 모든 작업은 하나의 솔루션에서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점검 중 충전기에 문제가 있다면 솔루션은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 방법을 실시간으로 작업자에게 보여준다.

한전KDN은 현장 실증이 완료되면 충전인프라 점검 사업에 ‘전기차 충전인프라 현장 진단도구’ 솔루션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전KDN이 이 솔루션 개발에 나선 것은 한전이 충전기 보급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는 가운데 충전기의 고장 및 오작동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어 충전 인프라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2018년 7월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는 4만여 대를 넘어서고 있다.

정부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 전기차 보조금 지원 규모를 올해 2만대에서 3만3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제조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2030년 전기차 누적 대수는 1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충전 인프라 보급률이 낮은 상황에서 보급된 충전 인프라마저 제대로 작동이 안될 경우  정부의 전기차 확산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다.

한전KDN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도 사람처럼 적절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검진을 통해 충전기의 고장과 오작동을 미연에 방지하고, 전체 충전 인프라의 품질을 높일 경우 정부의 정책에도 추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kisoo.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