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도 시민참여예산 사업 선정

‘문화예술 사회적일자리 사업’ 등 7개 분야 40개
100억원 규모 예산 편성…시민참여예산제 정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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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들이 제안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담은 사업들이 내년에도 추진된다.

광주시는 시민참여예산제에 따라 21일 시청에서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년 예산에 편성할 40개 100억 규모의 시민제안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산편성권을 시민에게 되돌려주는 의미의 시민참여예산제도는 2011년 시민 의견수렴 방식으로 첫 시행된 이후 2015년부터 시민제안 공모사업 형태로 전환돼 시행되고 있으며, 주민자치가 실질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3~4월 시민공모를 통해 632건, 1368억원 규모의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을 제안받아 8개 분과위원회별로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을 거쳐 사업의 필요성과 실효성, 사업비, 수혜대상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후 지난 9일 91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시민위원들의 투표로 시민제안 632개 가운데 40개 사업을 간추렸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는 분과별 운영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내년에 시행할 문화관광체육, 복지건강, 환경생태, 도시재생, 교통건설, 일자리경제, 일반행정 등 7개 분야 40개 사업, 100억원 규모의 시민참여예산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분야별로는 먼저 문화관광체육분야의 경우 시민들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공공도서관 상호대차 시스템’ 확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사회적 일자리사업’ 등 6개 사업에 20억원이 선정됐다.

복지건강분야는 장애인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보행장애물 제거’와 시민의 걷기실천 유도를 위한 ‘오를수록 건강해지는 건강계단’ 등 8개 사업 14억원이다.

환경생태분야는 산책로 주변 숲을 가꾸는 ‘오감만족 건강숲길’ 조성, 용봉초록습지를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용봉초록습지를 시민의 품으로’ 등 6개 사업 21억원이다.

이 밖에 도시재생분야 2개 사업 8억원, 교통건설분야 9개 사업 26억원, 일자리경제분야 4개 사업 8억원, 일반행정분야 5개 사업 2억원 등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소관부서에서 사업계획을 세워 예산편성을 요구하고, 오는 12월 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예산이 편성되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게 된다.

박상백 시 예산담당관은 “시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이 직접 광주의 미래를 설계하고 비전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의미의 주치자치 실현이다”며 “이번에 선정된 시민제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고 향후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