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전라남도귀농귀촌박람회> "우리 고장은…" 귀농 선배들ㆍ향우회 알토란 정보 쏟아냈다

2018 전라남도 귀농귀촌박람회 대성황 \'500만 향우회 함께…\' 주제 21개 시ㆍ군 홍보부스 설치 귀농ㆍ귀촌 경험담ㆍ시책 공유 지역 농특산물도 저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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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와 재경광주전남향우회의 공동주최로 지난 6~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2018전라남도 귀농ㆍ귀촌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千年)’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재경 향우들과 전남도, 도내 21개 시ㆍ군이 ‘맛과 멋, 자연이 숨쉬는 전라남도로 오세요’, ‘수도권 500만 향우와 함께 청정고향으로 모십니다’는 슬로건 아래 손을 맞잡고 진행한 세번째 박람회다. 전국에서 해마다 10여 개의 귀농귀촌박람회가 열리고 있지만, 향우회가 주최자로 참여하는 행사는 ‘전라남도 귀농귀촌박람회’가 유일무이하다.

행사 이틀동안 선배 귀농인들은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귀농귀촌을 상담했고, 수도권 향우들은 귀농ㆍ귀촌의 최적지로 고향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귀농인들과 향우들이 ‘원팀’을 이뤄 귀농귀촌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각 시ㆍ군은 특화한 귀농귀촌 시책과 영농 여건 등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고, 지역내 관광지와 각종 귀농귀촌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했다.

여기에 산림조합중앙회 등 유관단체들도 참가해 귀농귀촌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정책 자료를 제공하는 등 지난 1~2차 행사때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전남도관과 전남 21개 시군이 설치한 홍보 부스, 향우관 등에는 상담과 각종 이벤트를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광양산 대파(80여 상자)와 표고버섯, 여수 갓 김치, 장성 딸기, 들기름 등 지역에서 갓 올라온 농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려는 수도권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영광군 부스에서 들기름을 판매한 ‘옥당골 신선유’ 김영선 대표는 “일본과 인도 관광객들이 들깨로 짠 ‘생들기름’의 효능을 알아보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행사 첫날에만 200만원 어치를 팔았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참가 시ㆍ군과 향우회가 고향을 소개하는 ‘우리 시ㆍ군의 시간’이었다. 21개 시ㆍ군 재경 향우회가 참여해 해당 자치단체의 귀농귀촌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특히 향우들은 100벌의 단복을 특별 제작해 향우회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각 지자체 홍보 부스를 찾아 귀농귀촌 상담을 하고 방명록에 서명한 인원은 1000여명에 달했고, 이틀 동안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민주평화당 박지원ㆍ정인화ㆍ최경환ㆍ최도자 의원과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 정순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김성일 전남도 농업기술원장, 김대화 재경 광주전남향우회장, 이재욱 본사 사장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대화 재경 향우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올해는고려 현종 1018년 전주의 ‘전(全)’자와 나주의 ‘라(羅)’자를 따서 ‘전라도(全羅道)’라고 명명한 지 1000년이 되는 해”라며 “이런 의미있는 해를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 고향 전라도의 활력을 불어넣는 박람회가 열리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남은 1960년 이후 이농현상으로 급격한 인구 감소를 겪었고,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인구절벽으로 인해 고향의 읍ㆍ면ㆍ동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수도권 500만 향우들이 ‘사람들이 돌아오는 고향’을 만들기 위해 적극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전남일보 이재욱 사장은 “귀농귀촌 유치 활동은 앞으로 예상되는 농어촌 인구절벽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라며 “전남은 우리나라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청정지역으로 귀농귀촌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수도권 향우들이 전남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한다면 분명히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라며 “돌아오는 농어촌이 실현될수 있도록 향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외 귀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지난 1999년 함평군수 재직 시절에 광화문에서 첫 홍보탑을 세웠고, 함평 나비축제는 세계적 축제가 됐다”면서 대한민국의 1번지 광화문에서 행사가 열린데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 회장은 “‘출가한 딸이 친정이 잘 살아야 시댁에서 대접받는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고향이 잘살아야 한다”며 “향우들이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나아가다 보면 전라도가 매력적인 고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김성일 농업기술원장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해 앞으로의 천년은 우리 향우들이 고향으로 인재들을 많이 보내주길 바란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룰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남에서도 농사를 지어 잘 살수 있는 고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광용 재경완도군향우회장과 이재철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상임부회장(전 재경나주시향우회장)은 이번 행사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서울=김선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