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의 실용적인 소비를 위해 새롭게 등장한 곳이 있다. 이곳은 바로 ‘킬로숍’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빈티지 옷을 무게로 측정해 판매하는 곳이다.
‘킬로숍’은 서울·경기 수도권 위주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엔 대구에도 새로 오픈하는 등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다.
최근 의류·신발 가격이 31년 만에 최고 폭으로 상승하는 등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킬로숍’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옷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최근 유행하는 빈티지 의류를 구매할 수 있어 핫플레이스로 꼽히고 있다.
안입는 옷을 가져가면 쿠폰이나 현금으로 돌려주고 새로운 빈티지 의류를 구매할 수 있는 현대판 아나바다 운동으로 보인다. 몇 년 전만 해도 본인의 개성을 찾는 마니아 층들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옷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빈티지숍을 많이 애용하는 추세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해외에서는 빈티지 킬로숍이 패션 피플들의 관광 코스일 정도로 이미 유명하다. 영국에서는 지역마다 팝업 이벤트 형식으로 킬로 세일이 열리고 있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행사장에 들어가 옷을 고를 수 있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MZ세대의 이런 소비 흐름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로 인한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실용적 소비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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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 juyeong.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