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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골목 등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에는 ‘1마리 1000원’까지 파는 노점까지 등장했다. 서구에서 만난 한 노점상 상인은 “붕어빵 1개 단품 가격만 7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랐다”며 “예전에는 붕어빵 나오길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하나씩 서비스를 주곤 했는데, 재료 값이 오르면서 그런 문화도 사라진지 오래다”고 푸념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도내 평균 팥 가격은 23일 기준 6880원(500g)으로 1년 전(5940원)보다 15.8% 올랐다. 같은 기간 밀가루(곰표찰밀가루)는 11.8%, 식용유(해표식용유)는 10.5% 상승률을 보였다.
가격은 올랐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 붕어빵 파는 곳을 알려주는 앱까지 등장했다. 대표적인 앱은 ‘가슴속3천원’, 구글 오픈 맵 ‘대풀빵여지도’ 등이다. 앱 ‘가슴속3천원’ 유저수는 약 90만명으로 앱에 등록된 점포 수는 약 1.5만개다. 메뉴도 더 다양해졌다. 원조 팥앙금부터 슈크림, 고구마, 치즈, 초콜릿 맛까지 붕어빵 속 앙금도 다양해지며 고르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때문에 ‘팥붕(팥 붕어빵)이냐 슈붕(슈크림 붕어빵)이냐’에 대한 논쟁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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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