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른바 ‘제니퍼 정’으로 불리며 사기행각을 벌인 자매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 16일 광주지검 공판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미국 국적 한국계 여성 A(50)씨에 대한 형량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받은 A 씨의 여동생 B 씨에 대해서도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제니퍼 정은 지난 2017년부터 2년여 동안 전문직 종사자 등 4명으로부터 투자 이민 알선·해외 교환학생 참여 등을 빌미로 투자금...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16 18:214년간 세 들어 살던 여인숙의 주인을 살해한 70대 남성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가중됐다. 광주고법 형사2부(이의영 고법판사)는 지난 14일 살인·상해 혐의로 기소된 A(77)씨의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23년의 원심을 깨고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일 오전 11시 35분께 동구 계림동 한 여인숙에서 이곳 주인 B(73)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범행을 말리던 B씨의 아내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곳 여인숙 장기 투숙객으로 B씨와 평소 원한에 따른 갈등을 빚어오다 이날 말다툼 끝에 술을 마...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15 18:03잦은 갈등을 빚다가 세 들어 살던 여인숙 주인을 살해한 70대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징역 27년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2형사부(고법판사 이의영·김정민·남요섭)는 14일 201호 법정에서 살인·상해 혐의로 기소돼 1심서 징역 23년을 받은 A(77)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A씨에 대한 1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한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방법, 범행 이후의 태도가 극도로 불량하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을 잃게 했고 잔혹하게 살해한 피해자를 보고 충...
뉴시스2024.05.14 14:38같은 국적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1심서 중형이 선고된 외국인 노동자가 항소심에서 “체격 차이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흉기를 뺏기지 않으려다 벌어진 일이었다”고 항변했다. 광주고법 제2형사부(고법판사 이의영·김정민·남요섭)는 14일 201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스리랑카인 A(35)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 검사는 “흉기로 무참하게 살해 당한 B씨가 느꼈을 정신적·신체적 고통이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유족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A...
뉴시스2024.05.14 12:26신봉수 수원지검장(사법연수원 29기)과 이종혁 서울고검 차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가 각각 광주고검장과 광주지검장에 임명되면서 홍승욱 광주고검장(사법연수원 28기)과 박종근 광주지검장(56·사법연수원 28기)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51대 광주고등검찰청장인 홍승욱 광주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홍 고검장은 “1997년 사법연수생 시절, 밥을 사주겠다는 선배에 이끌려 새로 생긴 시민단체에 자원봉사 일을 한 적이 있다. 저는 얕은 법률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회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13 18:38대검찰청은 13일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신군부 계엄군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115명에 대해 ‘죄안됨’ 처분을 내렸다. 대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22년 5월 전국 검찰청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안에 대한 처분 변경을 지시한 이후 115명의 기소유예 처분이 ‘죄안됨’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죄안됨’ 처분은 증거 부족해 혐의 없다는 처분이 아닌 ‘신군부의 헌정질서 파괴범죄를 저지·반대한 행위로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라는 의미를 갖는다. 광주지검은 이날 군검찰과 협력...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13 18:24퇴역군인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하려고 무단 출국한 30대가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4형사부(항소부·재판장 정영하 부장판사)는 여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서 벌금 300만 원을 받은 A(39)씨 항소심에서 검사 항소를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검사가 양형 요소로 주장하는 사정들은 이미 원심에서 충분히 고려된 사정들로 보인다. 원심의 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 안에 있어 부당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3월 6일부터 14일까지...
뉴시스2024.05.10 18:49약을 먹고 고의 조기 출산한 미숙아를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박재성 부장판사)는 10일 301호 법정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과 아동 관련 기관 취업 5년간 제한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7시께 광주 서구 자택에서 임신 중인 아이를 일부러 일찍 낳은 뒤 외출, 9시간 동안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
뉴시스2024.05.10 16:52검찰이 광주 학동4구역 붕괴 참사 관련 부당하게 철거·시공 하청업체를 선정한 혐의를 받는 HDC현대산업개발에 벌금 1억 원을 구형했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박현 부장판사는 8일 402호 법정에서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사업 담당 임원 A씨와 철거 하청사 ㈜한솔기업 대표 B씨 등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검사는 A씨와 B씨에게 각기 징역 2년을, 함께 기소된 HDC현대산업개발에는 벌금 1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구형했다. A씨는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이 발주한...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08 17:38정부의 일자리 보조금 수십억원을 허위 수령한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은 7일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유령회사를 설립해 가짜로 직원을 채용하는 것처럼 꾸미는 수법 등으로 31억원 상당의 각종 일자리 보조금을 받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와 공범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고용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각종 일자리 보조금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악용했다. 그는 공범 2명과 함께 유령회사 2곳을 설립해 허위로 직원을 고...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4.05.07 18:221994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강남 뉴월드 호텔 조폭 살인사건’의 범인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정훈)는 2일 살인·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서모(55)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뉴월드호텔 조폭 살인사건은 1991년 10월7일 경쟁 상대 조직원에게 자신들의 두목이 살해되자 전 서울 조직폭력배인 강서구 영산파 조직원들이 1994년 두목을 죽인 조직원 출소 소식을 듣고 찾아가 엉뚱한 조폭들을 살해한 사건이다. 영산파 행동대장이던 서씨는 19...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02 15:06광주지검이 법무부 주관 2023년도 하반기 인권 보호 최우수청으로 선정됐다. 법무부는 인신 구속의 적정 여부, 피의자·피해자에 대한 인권보호 등 전국 지방검찰청의 인권보호 상황 전반을 1년에 2차례 평가하고 있다. 광주지검은 최근 평가에서 △국선변호인 선정 건수 △아동학대 사건 관리회의 개최 건수 △변호인 참여 건수 △구속영장 청구 전 피의자 면담 실시 건수 등 각종 통계 지표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형사 공탁시 피해자의 수령 의사를 즉시 확인, 재판부에 제출하는 제도를 마련해 형사재판 절차에서 피해자 의사가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02 14:47자신이 직접 구입한 불교 경전의 소장 경위를 속여 유형문화재로 등록하려 한 승려가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2형사부(고법판사 이의영·김정민·남요섭)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은 승려 A(64)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 너무 가볍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며 1심이 내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유지했다. A씨는 한국불교태고종 등록 사찰을 운영하는 주지 승려로서 지난 2020년...
뉴시스2024.05.02 08:37검찰이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이뤄지는 피고인의 일방적 공탁에 대해 지적했다. 광주지검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없는 일방적 공탁에 대해서는 피고인에게 유리한 양형자료로 참작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검은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전 간부가 다른 5·18 단체 관장에게 성적 메시지를 보낸 뒤 재판과정에서 기습공탁한 점을 사례로 들었다. 해당 사건은 부상자회 전 간부인 A씨가 지난해 1월 오월어머니집 관장에게 하루 동안 44차례에 걸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혐의로 기소...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01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