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 10일 응급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50대의 A씨가 의료진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목포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5분께 목포시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의사 B(45)씨와 간호사 C(25)씨 등 2명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수분동안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난동을 부리던 A씨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의료종사자 폭행범 강력대응' 규정에 따라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폭행한 혐의(응급의료에관한법률위반)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9일에는 광주 동구 한 주점 내에서 본인이 신청한 노래를 틀어주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리는 것을 말리던 종업원의 머리를 술병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D(54)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은 D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지난 8일에는 광주 광산경찰에 음주사고를 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E(36)씨가 입건됐다.
E씨는 8일 오후 8시40분께 광주 광산구 우산동 한 도로에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30분 동안 3차례 이상 불응하고 팔꿈치로 경찰관 옆구리 등을 때린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D씨는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주차된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사고를 낸 E씨는 차량 위치를 묻는 경찰관에게 사고를 부인하며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분 좋게 마신 술도 지나치면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며 "과도한 음주를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송희 기자 songhee.kang@jnilbo.com songhee.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