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우리들의 지속가능발전목표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환경복지
2030년, 우리들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임낙평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
  • 입력 : 2018. 06.12(화) 14:39
  • 진창일 기자 cigin@jnilbo.com
2030년, 지금으로부터 12년 후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지금 기후변화, 미세먼지나 플라스틱 오염으로 시달리고, 빈곤과 기아, 경제적 양극화의 모순구조를 가지고 있는 세계는 그것들은 치유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와 우리가 살고 있는 곳 또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환경과 생태계문제, 저출산 고령화와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한반도의 분단이 계속되고, 갈등과 대립, 전쟁의 공포가 그때도 그대로 유지될 것인가. 당연히 치유되고 해결되어야 하며, 한반도는 평화와 통일, 공동번영의 시대를 살고 있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은 나와 우리, 그리고 전 인류의 간절한 염원이다.
지난 2015년, 유엔(UN)은 국제사회의 이런 간절한 염원을 담아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한 바 있다. 그 해 채택된 '파리기후협정'과 함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인류의 합의문서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파리협정이 그때 다짐하고 약속한 대로 착실히 이행된다면 오늘 우리가 직면한 지속 불가능한 이슈들, 기후변화 환경생태계 파괴, 가난과 배고픔, 양극화 등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행되지 않는다면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는 확대 재생산되고 모순 구조는 악화될 것이다. 인류사회는 갈등과 대립, 불안과 공포가 계속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다.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란 환경생태계의 보전과 경제발전의 조화, 그리고 사회적 형평성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고, 1992년 유엔이 개최했던 리우환경회의에서 채택된 리우선언의 핵심 키워드로 경제사회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후, 지속가능발전이란 말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고, 모든 국가와 사회 발전의 기본방향이기도 하다.
이를 기반으로 유엔은 2030년을 목표로 하는 지구적 차원의 지속가능발전 계획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이다. 이는 17개의 목표와 169개의 세부 실천사항을 담고 있다. 이들 목표는 지금 우리 인류의 생존과 평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하고 가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빈곤과 기아의 종식, 건강과 웰빙(Wellbeing), 양질의 교육과 성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그리고 일자리와 경제성장, 불평등 해소,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청정에너지, 지속가능생산소비, 기후변화 대응, 해양 및 육상 생태계 보존,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등 세계와 우리가 안고 있는 경제 사회 환경문제를 포괄하고 있다.
채택 이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 또한 각국의 시민사회는 모든 국가와 도시 지방정부가 이를 이행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퀘백에서 개최된 바 있는 'G7 정상회의'에서도 '2030 SDGs'의 적극적인 이행을 다짐한 바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금년 연말까지 '2030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수립할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지방정부들 또한 도시 지방정부 차원에서 실천적 계획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행, 즉 실천과 행동이 없다면 변화도 없다. 모순구조를 그대로 미래로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 정부, 지방정부는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법과 제도와 정책으로, 기업은 지속가능한 경영혁신으로, 일반 시민들은 지속가능목표를 숙지하여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등 정부 기업 시민 등 경제주체가 함께 실천하고 행동해야만 한다.
2030년 '지속가능발전 목표'는 성취되어야 한다. 지역, 국가 그리고 국제적 차원에서도 이 소중한 약속이 이뤄져야 한다. 17개의 실천 목표 중 결코 쉬운 목표는 없다. 기후변화, 미세먼지와 플라스틱 오염 극복의 과제만 떼어놓고 보더라도 결코 만만한 과제는 아니다. 화석에너지 의존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며, 편리와 이기 위주의 생활구조(Life Style)를 바꿔야 한다.
해법은 얼마든 지 있다. 해법이 없는데 목표를 설정했겠는가. 정부와 지방정부 정책결정자들의 실천적 의지가 중요하다. 정책결정자들이 의지와 계획에 시민과 기업이 협치 구조를 가져간다면 효율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 2030년,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새롭게 각성해야 될 때이다.
진창일 기자 cigin@jnilbo.com cigin@jnilbo.com
환경복지 최신기사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