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월출동에 취한 ㈜옵토닉스 전경. |
㈜옵토닉스 회의실 내 게시판에는 경영 관련 다양한 글귀가 빼곡히 적혀 있다. 이중에서 이용범 회장이 가장 손꼽는 단어는 '1원의 생각 10억원의 아이디어'와 '줄탁동시'이다. 이는 양적 위주로 생각하는 비전을 질적 위주의 비전으로 바꾸자는 뜻이다.
이 회장은 "규모가 크고 매출액이 많다고 해서 기업이 큰 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기업의 원동력을 삼는다는 의미이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성장을 위한 사고의 혁신으로 '줄탁동시'를 강조한다.
이 회장은 "줄탁동시란 병아리가 알 안에서 쪼는 소리를 내는 '줄'과 어미 닭이 밖에서 껍데기를 깨는 '탁'이 동시에 이뤄져야 부화가 된다는 뜻으로 노사간의 화합과 상생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이다"면서 "경영자들은 노사, 임직원들간 이해와 협조로 화합을 이루는 것이 회사 경쟁력 강화와 불황 타개의 가장 중요한 요체라고 생각한다. 급변하는 경영전반에 대한 회사의 내ㆍ외적 적정 대응 방향을 찾는 것도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옵토닉스 이외에 인근에 위치한 ㈜프로텍의 대표도 맡고 있다. 1998년 설립된 ㈜프로텍은 공장자동화시스템, 빌딩자동화시스템 개발업체를 운영, 선도하는 전문 강소기업이다. 이 회장은 회사 대표직함 외에도 광주 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어 '광주산단 터줏대감'으로 불린다.
이 회장은 "광주 첨단산단의 활성화 및 입주기업과 지원 기관간의 동반 성장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교 역할도 하겠다"고 밝혔다. 주정화 기자 jhjo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