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일곡마을 배움청의 시작에 대해 "동네나 마을에 위기가 생기면 주민들이 모인다"면서 "한세봉이 없어질 위기에 처하면서 주민들이 뜻을 함께 하게 됐고, 그 이후 '삶을 가꾸는 일곡마을 회의'란 이름으로 주민들이 모여 마을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마을이야기를 하면서 안전, 교통, 정치 등 여러가지의 문제들에 대해 논의를 했는데 가장 공감대를 형성된 것이 단연 '교육'이었다"면서 "마을에 학교들이 다수 있고 도서관까지 있어서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일곡마을 배움청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일곡마을 배움청은 마을의 역사 문화,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한 마을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결하고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배움의 장이 됐다.
정 위원장은 마을교육공동체의 성공 요건으로 개개인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이야기 했다. 그는 "지금까지 시민운동은 지역의 발전을 이야기했지, 개개인의 이야기를 다루지 않았다"면서 "결국은 개개인의 발전이 마을 그리고 도시,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을 진일보시킨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다양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