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유형문화재 제124호 지정 능주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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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남도유형문화재 제124호 지정 능주향교
조선 개국 원년 주민교육 위해 세워져
  • 입력 : 2016. 07.13(수) 00:00

화순군 능주면 남정리 328번지에 위치한 능주향교는 1985년 2월 25일 전남도유형문화재 제124호로 지정됐다.

조선시대인 1392년(태조1)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역민의 교육을 위해 창건됐다. 이후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1600년 현령 하응도가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1611년 현령 윤수가 동무ㆍ서무를 중건하고 1724년에 중수했고 1775년에 목사 이광도를 중심으로 지방유림이 중수를 거듭했다.

대성전과 동무ㆍ서무에는 공자를 비롯한 5성(聖), 공문(孔門) 10(哲), 송조(宋朝) 6현(賢), 우리나라 18현 등 모두 39위패를 모시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는 제 사를 지내고 있다.

경내의 북쪽 높은 터에는 문묘인 대성전과 동무ㆍ서무를 짓고 남쪽 낮은 터에는 명륜당 등을 세워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를 이룬다. 능주향교는 정면에 명륜당이 있고 이 명륜당 우측 옆에 외삼문이 붙어 있다. 높은 계단 위에 있는 내삼문과 명륜당 사이의 빈터 좌우측에 동재ㆍ서재가 각각 자리 잡고 있다. 내삼문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대성전이 보이고 좌ㆍ우측에 동무ㆍ서무가 있다. 외곽으로는 담장이 둘려 있다.

대성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 반의 전퇴를 둔 맞배지붕으로 내부는 통문으로 처리하여 우물마루를 깔았다. 처마는 전면만 겹처마로 꾸미고 후면은 홑처마로 처리했다. 창호는 전면에만 설치하였는데 중앙 3칸에는 빗살의 사분합문을 달았고 양 단면으로는 중인방 위로 정자살의 살창을 설치했다. 명륜당은 정면 7칸, 측면 2칸의 큰 단층 강당으로 내부는 양 단칸으로 온돌방을 배치하고 중앙으로는 우물마루를 깐 대청으로 꾸몄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한편 향교는 조선시대에 지방관청에서 운영하던 공립교육기관이다. 목 단위의 향교 정원은 90명, 16세 이상의 양반 자제를 공부 시켰던 곳이다.

주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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