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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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 입력 : 2009. 12.01(화) 10:18
지난달 30일 밤 10시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모 아파트에서 A씨(38)와 아내(38), 아들(15.중 3년), 딸(11.초등 5년)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처남 B씨(41)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동생 가족과 연락이 닿질 않아서 아파트에 문을 뜯고 들어가보니 일가족이 모두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다용도실 가스배관에 목을 매 숨져 있었고, 아내와 두 자녀는 거실과 각자의 방에서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

숨진 아내와 두 자녀는 목에 스카프가 감긴 채 반듯하게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일가족 시신은 높은 실내온도 탓에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으나, 경찰은 24시간 이내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차량에서는 "이제 모든 것을 알아버린 상황에서 더이상 살아갈 수가 없다. 가족과 동반자살하겠다"는 내용의 유서 2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아내의 불륜사실을 의심한 A씨가 아내와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또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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