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농산물가공센터, 최고 실적… 지역농업 ‘활력’
상반기 역대 최고 가동률·생산량
시설 증축·해썹인증 등 전략 성과
대표상품 매실워터젤리 집중 육성
시설 증축·해썹인증 등 전략 성과
대표상품 매실워터젤리 집중 육성
2025년 07월 22일(화) 15:29 |
![]() 광양시 농산물가공센터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광양매실 워터젤리 등 가공식품. 광양시 제공 |
22일 광양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가공센터의 가동률과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신규 품목 제조보고 또한 7건이 이뤄지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
생산되는 전 제품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획득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번 성과를 단순한 수치상 개선이 아닌 장기간에 걸친 전략적 운영과 기반 구축 강화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센터는 지난 2022년 시설증축을 시작으로 2023년과 2024년 HACCP 4종 인증을 완료하고 가공 인력의 상시 거주체계를 도입했다. 대표 상품인 ‘매실워터젤리’의 집중 생산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도 연결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농촌진흥청의 ‘농산물가공 품질관리 디지털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스마트해썹 시스템과 첨단 장비를 도입, 생산 효율성과 위생 안전성 모두를 향상시켰다. 지난 5월부터는 해당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달 중으로 최종 공식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가공센터는 그동안 광양시 대표 특산물인 매실, 돌배, 딸기 등을 활용해 워터젤리, 음료, 오일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 왔다.
이 중 ‘매실워터젤리’는 전략적 집중 육성을 통해 주력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남도장터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판매되는 등 광양산 매실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과자류 제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농산물 가공은 단순히 원물을 가공하는 ‘처리 과정’이 아닌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드는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선 농산물은 계절과 날씨 등 외부 요인에 민감해 출하 시기에 따라 가격 하락 등 수급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가공을 통해 저장성과 유통 기한을 늘리면 시기와 수요에 맞춰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해진다. 또 젤리, 음료, 과자류 등 소비자 기호에 맞춘 다양한 형태로 상품화함으로써 시장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유통 채널로 쉽게 진출할 수 있어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가 수익 증대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이에 가공센터는 농식품 가공교육(기초반·심화반)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법인인 광양농부영농조합법인에 조합원으로 가입한 광양시 농업인에게 가공 비즈니스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광양시는 앞으로도 행정의 지속적인 지원과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농업과 가공의 연계를 넘어 농촌 경제를 더욱 튼튼하고 경쟁력 있게 만드는 중심 거점으로서 가공센터의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복자 광양시 농식품유통과장은 “가공센터의 가동률과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지역 농산물 가공 산업이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도약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 환경을 강화해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