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일본오픈 제패…왕즈이 꺾고 시즌 6승
42분 만에 2-0 완승
2025년 07월 20일(일) 14:36
안세영이 20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안세영이 20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안세영이 20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건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광주체고 출신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일본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제패하며 올해만 6승째를 수확했다. 일본오픈 정상은 2023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격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올해만 다섯 차례 맞붙은 결승에서 모두 승리하며 통산 전적을 13승 4패로 앞섰다.

안세영은 이날 결승전 1게임에서 10-10으로 팽팽했던 흐름에서 연속 8득점으로 승기를 잡으며 21-12로 따냈다.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10-6, 15-7로 점수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엔 5연속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20-10에서 네트플레이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5경기 모두 2-0으로 승리했다. 16강에서는 대표팀 선배 김가은을, 8강에서는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천위페이를 각각 2-0으로 제압했다. 4강에서는 일본의 군지 리코를 여유 있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일본오픈 우승으로 기세를 이어간 안세영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중국오픈에 출전해 시즌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