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사흘째…‘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공방 격화 예고
여야, 논문표절·이해충돌 등 의혹 놓고 정면 대치 전망
2025년 07월 16일(수) 08:48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16일에는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여야 충돌의 핵심 전선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이 후보자를 비롯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한 청문회를 소관 상임위별로 열고 검증을 이어간다.

이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제자 논문 가로채기 및 표절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교육부 수장으로서의 도덕성과 학문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며 이 후보자의 자격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집중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될 사안”이라며 이 후보자를 엄호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의혹은 대부분 해소됐으며, 여성 과학기술인 출신으로 교육개혁에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성호 의원에 대해서는 ‘접경지역 땅 매입 후 관련 입법’ 의혹을 두고 공방이 예상된다.

야권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정 후보자는 “법률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철도기관사 출신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업무 전문성과 노동정책에 대한 균형감각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