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2028년 상반기 오픈
시·현대백화점, 착공보고회 개최
비전·로드맵 등 공유…10월 착공
실내식물원·예술·전시·공연 복합공간
비전·로드맵 등 공유…10월 착공
실내식물원·예술·전시·공연 복합공간
2025년 07월 08일(화) 14:38 |
![]() 현대백화점그룹은 8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착공보고회’를 열고, 오는 10월 착공, 2027년말 준공, 2028년 상반기 오픈 등 건설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더현대 광주’ 외부 조감도. 광주시 제공 |
광주광역시와 현대백화점그룹은 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착공보고회’를 개최했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광주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관련 착공보고회’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나원중 더현대 광주 법인장 등으로 부터 착공 계획, 비전 및 로드맵 등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양배 기자 |
착공보고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나원중 더현대 광주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나원중 더현대 광주 법인장이 △건축 전반에 대한 개요·추진 경과 △착공 등 향후 공사 일정 △공사가림막에 표현되는 디자인 방향성 △쇼핑·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주요 공간 구성계획 등 콘텐츠에 대해 발표했다. 또 더현대 광주의 비전과 내부 공간을 소개하는 영상도 시청했다.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2955㎡(8만2569평), 영업면적 10만890㎡(3만평),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 총 주차대수가 2652대에 달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이자 광주 도심에 들어서는 최초의 대규모 민간 복합문화상업시설이다.
‘더현대 광주’는 예술·전시·공연 등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구성된다. 1~2층은 19세기 유럽 도심가를 모티브로 한 ‘럭셔리 스트리트’로 꾸며지며 지상 1층부터 천장까지 약 60m를 관통하는 대형 중앙보이드 공간을 통해 압도적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2층은 자연과의 조화를 상징하는 ‘플로팅 가든’ 두 곳이 조성, 도심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3~5층까지는 수직 조경과 다양한 콘텐츠, 예술적 조형물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 상업시설 최초로 대규모 실내 식물원을 도입해 ‘리테일 테라피(도심 속 휴식공간)’라는 새로운 개념을 실현하고, 예술·전시·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6~7층은 한옥 형태의 지붕과 안마당을 활용한 설계로,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공간으로 마련된다.
지난 2022년 11월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사업이 시작돼, 지난해 1월 세계적 건축가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의 설계로 내·외부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2월에는 광주 현지법인인 ‘더현대 광주’가 설립됐고, 올해 6월18일 건축허가 승인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더현대 광주’는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말 준공, 2028년 상반기 오픈이 목표다.
나원중 더현대 광주 법인장은 “더현대 광주는 광주 최초이자 최대의 미래형 복합쇼핑몰”이라며 “더현대 서울 이상의 공간 혁신과 호남의 문화유산을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 광주시민은 물론 국내외 고객이 함께 찾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불과 1년 만에 모든 건축허가가 끝이 났고 착공을 눈앞에 뒀다. 강기정 시장과 광주시 관계자들의 강력한 의지와 신속한 행정지원 덕분이다”며 “전 세계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더현대 광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더현대 광주’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담당 부서와 자치구 등이 참여해 논의하는 ‘신활력행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신속·투명·공정 3대 원칙 아래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통상적으로 교통영향평가, 경관·건축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치는데 19개월이 소요되나 8개월 가량을 단축, 11개월 만에 신속히 완료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미래를 볼 때 신속한 행정지원이 광주에 투자하는 기업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믿었고, 투명·공정하게 하는 것이 시장으로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더현대 광주는 시민들이 누리고 즐기는 문화공간이자, 떠나지 않는 광주 만들기의 전략이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