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이재성·양궁 남수현, 獨 라인-루르 하계U대회 출전
16일 개막…150개국 8500명 출전
광주·전남, 선수·임원 21명 참가
광주시체육회, 선수들에 격려금
전갑수 회장 “제 기량 발휘하길”
2025년 07월 03일(목) 16:25
오는 16일 독일 라인루르에서 개막하는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참가하는 광주선수단 6명이 3일 광주광역시체육회관 접견실에서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의 격려를 받은 뒤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육상 이재성(광주광역시청)과 양궁 남수현(순천시청) 등 광주·전남 연고 선수 17명과 임원 및 지도자 4명이 ‘2025 제32회 라인루르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한다.

3일 광주시·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2025 제32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독일 라인루르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50개국 8500명의 선수가 18개 종목에서 232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13개 종목 295명(선수 227명·임원 68명)이 참가해 종합 10위권 진입과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한다.

한국선수단에 포함된 광주·전남 연고 선수는 17명(광주 12·전남 5명)이다. 육상 종목(남자 200m·400m계주)에 출전하는 이재성은 금메달 유력 후보다. 한국체대 대학원 재학 중인 이재성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2관왕(400m·1600m계주), 2025 김해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100m·200m 2위를 차지했고, 2025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계주 결승에선 38초49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 사상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재성은 “200m 종목 한국 신기록과 400m계주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컨디션이 좋아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려 한다. 400m계주는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멤버 중 나를 포함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등 3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자 양궁 국가대표 남수현(순천시청)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경희사이버대에 재학 중인 남수현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여자 국가대표 신채원(순천시청)과 김민주(광주교통공사)도 기대주다.

용인대 대학원 재학 중인 신채원은 최근 세계유도선수권 혼성단체전 은메달과 2023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주는 지난 5월 국제유도연맹(IJF)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 2025 여자 78㎏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수영 다이빙 종목에선 김지욱, 최강인, 손성환, 김승현 등 광주광역시체육회 소속 선수 4명이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여자 펜싱의 에뻬 김태희(전남도청)와 사브르 김정미(호남대 대학원·안산시청), 남자 펜싱의 박정호(호남대 졸·성남시청), 남자 배구의 김건우(조선대 졸·OK저축은행)·임성하(고흥 출신·현대캐피탈), 배드민턴의 이채은(화순 출신·군산대), 기계체조의 문건영(광주체고 졸·대구보건대 재학·충남체육회)·서정원(광주체고 졸·경일대), 남자 조정의 정민우(광주체고 졸·한국체대)도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임원 및 지도자로는 4명이 참가한다. 수영 수구 감독으로 진만근 전남체육회 수구팀 감독이, 수영 다이빙 지도자로 고병진 광주시체육회 감독이, 농구 감독으로 목포 출신 김현국 경희대 감독이, 양궁 임원 자격으로 임동일 순천시청 감독이 참가한다.

한국선수단 결단식은 4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다.

한편 광주광역시체육회는 3일 광주체육회관 접견실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광주 소속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했다.

전갑수 광주체육회장은 이날 격려 자리에 참가한 수영 다이빙의 고병진 감독·김지욱·최강인·손성환·김승현 선수, 육상 이재성과 훈련으로 불참한 배구 김건우, 유도 김민주 등 4개 종목 8명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전갑수 광주체육회장은 “선수 개개인이 국가대표이기 전에 광주를 대표하는 선수임을 기억하며 광주의 명예를 드높여주기를 응원한다.”며 “아무쪼록 독일에서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유념하며 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