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너지 산업 심장’ 나주 국가산단 시동
국토부, 산단 승인·고시
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
2025년 07월 02일(수) 16:27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예정부지 전경.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를 받아 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단산 조성사업은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2022년 경제성 분석(B/C)에서 1.47을 확보하고, 2024년 산업단지계획 신청과 2025년 4월 중앙심의 통과 등 수년간의 절차를 거쳐 승인·고시됐다. 이로써 나주 산단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셈이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곧 보상계획 수립과 보상 절차에 착수하며,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사업은 전남개발공사와 LH가 공동 시행하며, 총 368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개발 대상지는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2만㎡(약 36만평) 규모로, 에너지 특화 산단으로 조성된다.

그동안 전남도는 나주시, LH, 전남개발공사와 함께 수차례 합동회의를 개최하며 사업 시행구역 결정과 보상계획 수립 등 주요 현안을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특히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업체계를 통해 제도적·실무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함으로써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는 데 밑거름을 제공했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은 앞으로 에너지밸리 조성 확대, 신소재 및 나노융합소재 산업 육성, 친환경 IT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거점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민간 투자 촉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전반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국토부 승인·고시는 전남도와 관계기관이 오랜 시간 함께 노력해 얻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