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자생 전남 토종자원 '산돌배' 복원 나선다
이반촌농원, ‘산돌배’ 산업화 포럼
2025년 06월 26일(목) 17:14 |
![]() 지난 25일 순천 저전나눔터에서 열린 전남 토종자원 ‘산돌배’ 기능식품 산업화 전략포럼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반촌농원 제공 |
농업회사법인 이반촌농원㈜은 지난 25일 순천 저전나눔터에서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한춘옥 전남도의원, 이복남 순천시의원, 송명선 순천시 농식품유통과장, 방수진 신성장산업과장 등 관계자와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토종자원 산돌배 기능식품 산업화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산돌배의 산업화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마련된 이날 포럼은 (재)전남테크노파크, 전남대학교 식품영양학부, (재)순천바이어헬스케어, (재)순천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등에서 후원했다.
앞서 이반촌농원㈜는 지난 2018년 중기부 과제를 통해 돌배가 간 해독작용에 우수하다는 결과를 도출하고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인체 세포 실험연구를 위해 전남대학교, 연세대 의대, 울산대 의대, 경희대 의대와 함께 산학연구단을 구성한 후 인체 간 세포실험을 추진해 왔으며 이후 간암 및 지방간, 간경화 개선에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이같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올해 전남테크노파크의 뿌리산업 연구과제로 선정, 전남대학교, 순천바이오 헬스케어 연구센터와 함께 임상실험 전 단계인 동물실험을 추진한 결과 지방간과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특허 2건과 SCI 해외 논문 2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정진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교수는 “산돌배 효소분해 추출물은 간세포 내 지방 축적과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이중 기전을 통해 간 건강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능성 간 건강 소재로의 상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동훈 이반촌농원㈜ 대표이사는 “전라남도의 지원으로 1년여 동안 전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산돌배가 아토피 개선과 혈압 낮춤, 지방간 개선에 탁월하다고 입증됐다”며 “올해 임상실험을 철저히 준비해 최대 산지인 전남과 순천의 우수 특산물로의 정착은 물론 건강기능 식품 소재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