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빠진 올스타전…차점자 송성문 출전하나
리그 규정상 차점자 기회
2025년 06월 26일(목) 17:01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달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와의 홈 경기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간판 스타 김도영이 부상으로 프로야구 올스타전 불참이 확실시 되면서 대체 선수가 누가 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KIA 관계자에 따르면 김도영은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3루수’ 부문에서 1위에 올랐지만, 다음달에도 햄스트링 부상 재활로 다음달 12일 진행되는 올스타전에 불참한다. 이에 대체 선수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김도영은 올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 간 결장했다. 이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한 달 만이었던 지난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번엔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다. 올스타 후보로 이름을 올릴 당시에는 부상이 아니었기에 투표가 진행됐고 나눔 올스타 베스트12에 압도적인 지지로 총점 27.7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김도영은 당장 재검진에서 문제가 없다고 해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과 추가 재활이 필요할 수 있다.

리그 규정에는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돼 선수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일 경우 포지션 차점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 2위는 송성문이 24.85점이고, 한화 이글스 노시환(21.85점), LG 트윈스 문보경(19.66점), NC 다이노스 서호철(6.66점)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15년 데뷔한 송성문은 26일 오전 기준 78경기에서 타율 0.271(299타수 81안타)와 함께 10개의 홈런, 39타점 42득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83으로 활약 중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 선정 가능성이 열렸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