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SSG와 5-5 무승부…연승은 이어갔지만 뒷문 불안
2025년 06월 21일(토) 21:23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SSG와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연승을 지켜냈다.

KIA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5로 비겼다.

KIA 선발 양현종과 SSG 선발 김광현의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 싸움을 끝낸 것은 KIA의 ‘해결사’였다. 5회초 2사 1·2루 상황 최형우가 김광현의 시속 134㎞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연속 안타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면서 경기는 4-0이 됐다.

SSG의 반격도 거셌다. 5회말과 6회말 각각 선두타자로 들어선 SSG 박성한과 오태곤이 나란히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바짝 쫓았다.

KIA도 8회초 선두타자 박민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으나 8회말 SSG에 연속 볼넷을 내준뒤 고명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9회말 1사 1·3루 상황 SSG 에레디아와 한유섬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경기는 동점이 됐고 10회와 11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추가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24명의 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2피홈런) 2실점(2자책) 1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불펜 전상현(1이닝 무실점), 성영탁(1.2이닝 무실점), 이호민(1이닝 무실점)이 호투했으나 조상우(1이닝 1실점) 정해영(0.1이닝 2실점)의 뒷문이 흔들렸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