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호심미술관, 전통채색화 '한지에 고운 빛' 전시 개막
평생교육원·이경자 갤러리 회원 참여
2025년 06월 19일(목) 12:02 |
![]() 전시 ‘한지에 고운 빛’ 포스터. 광주대학교 제공 |
이번 전시에서는 문인의 취향을 반영한 책거리, 차분하고 단아한 베이지톤의 기명절지도,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십장생도와 노안도 등 우리의 삶과 염원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수렵도, 해상군선도, 청룡 등 신비롭고 영험한 세계를 표현한 신영모화는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던 우리 조상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모란, 새, 나비, 꽃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한지의 섬세한 결 위에 담긴 고운 색채와 민화의 소박함이 어우러진 전통회화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된 민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광주대 호심미술관에서 다음달 2일까지 열린 뒤 소요유갤러리(7월3일~31일)에서 릴레이 전시로 이어진다.
최준호 광주대 호심미술관장은 “조선 민화는 서민의 삶과 정서는 물론 당시 문화의 다양성이 담긴, 독특한 K-예술이다”며 “성인 학습자들이 전시를 통해 수준 높은 민화 작품 창출과 자아 성찰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을 뜻깊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