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5·18연구소, 22~23일 제2회 5·18연구자 대회
‘사회 대전환의 나침반, 5·18’ 주제
5·18학회 창립 대회도 열려
2025년 05월 21일(수) 13:39
전남대 5·18연구소 제2회 5·18연구자 대회 포스터
전남대학교 5·18연구소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세계기록유산 등재 14주년을 맞아 오는 22~23일 전남대에서‘제2회 5·18연구자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대회는 ‘사회 대전환, 나침반으로서 5·18’을 주제로 삼고, 한국사회가 다시 전환기를 맞은 지금, 5·18 정신이 민주주의의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다각도로 조망한다.

첫날 기조발제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맡아 ‘민주화 시대의 단계적 전환과 민주진보의 행로’라는 제목으로 햇볕정책의 계승과 한국 민주주의의 진로를 제시한다.

이어 이틀간 69명의 연구자가 △과거청산 △진상규명 △정신계승 △젠더 △사회적 상흔 △기록 △NGO △학문후속세대 등 총 8개 주제 아래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남대 5·18연구소를 비롯해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 45주년 기념행사위원회, 성공회대 민주자료관,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등 시민사회와 학계가 함께 준비한 공동행사다. 후원에는 국가유산청과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남대학교가 참여한다.

특히 22일에는 5·18학회 창립대회도 열린다. 5·18학회는 5·18을 포함한 국가폭력과 민주항쟁, 한국 현대사의 전환점을 학제 간 융복합 연구로 풀어내기 위한 플랫폼으로, 향후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교류도 강화할 방침이다.

민병로 소장은 “12·3 비상계엄 이후 시민들의 대응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실천적 답이었다”며 “5·18은 더 이상 과거에 머물지 않으며, 위기마다 살아 숨 쉬는 민주주의 정신으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와 5·18학회 창립을 통해 그 정신의 계승과 확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세부 일정은 전남대 5·18연구소 누리집(https://cnu518.jn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