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179㎜ ‘물폭탄’…남해안 일대 피해
추가 비소식도
2025년 05월 16일(금) 07:24
강수지역 분포도. 광주기상청 제공
전라남도 장흥에 179㎜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주택 침수 우려와 나무 쓰러짐 등 비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부터 16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장흥 179.2㎜로 가장 많았고, 고흥 159.5㎜, 강진 132.1㎜, 여수 55.5㎜, 보성 55㎜, 광양 39㎜, 영암 29㎜, 광주 4.5㎜ 순이었다.

특히 시간당 강수량은 장흥 37.7㎜, 강진 32.5㎜, 고흥 30㎜, 보성 17㎜, 여수 16.5㎜로 짧은 시간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비로 인한 피해 우려도 접수됐다. 장흥군 주택 마당이 잠길 위험에 처해 소방이 안전 조치에 나섰고, 고흥군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7건으로, 주택 침수 우려 3건, 나무 쓰러짐 3건, 도로 침수 우려 1건이다.

장흥·고흥·강진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일부 해안 지역에는 보슬비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현재까지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광주·전남 전역에 20~70㎜, 남해안은 30~80㎜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되는 곳이 있고, 일부 해안에는 시간당 30㎜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