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용태 “탄핵의 강 이번 주 넘겠다”
“탄핵 정당성 많은 국민이 인정
건강한 권력관계 보여드릴 것”
2025년 05월 15일(목) 11:08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유세를 돕기 위해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입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이번 주 안에 탄핵의 강을 넘겠다”며 당과 대통령의 관계 정상화를 약속했다.

김 지명자는 1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문수 정부는 협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원하는 건강한 권력관계를 보여줄 것”이라며 “당과 대통령의 관계 회복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탄핵 찬반을 떠나 탄핵의 정당성을 많은 국민이 인정하고 있다”며 “이제는 그것을 넘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출당이나 탈당 문제도 중요하지만, 더 본질적인 것은 과거와의 관계를 어떻게 매듭짓느냐”라며 “이번 주 안에 그 과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더는 ‘청와대 출장소’나 대통령의 부속기관처럼 비쳐지지 않도록 여당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모두 비슷한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지명자는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인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는 “국민의힘의 발목을 잡았던 문제들을 정리하면 범보수 빅텐트를 실현할 명분도 생긴다”며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 개혁을 제안했던 인사들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예우를 갖추고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