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산종자 방류 어업 소득 증대 기여
감성돔·전복 등 15종
2025년 04월 30일(수) 09:58
전남도가 최근 완도군 정도리 해안에 해삼 종자를 방류 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올해 21억원을 들여 관내 14개 시군 연안에 수산종자 1474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30일 밝혔다.

방류 품종은 감성돔, 대하, 꽃게, 전복, 해삼 등 지역 연안의 특성에 알맞은 15개 고부가가치 품종이 선정됐다. 방류는 품종별 생태주기에 맞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 1988년부터 수산종자 방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까지 430억원을 들여 지역 특성에 적합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한 우량종자 5억6000만마리를 방류해 어족자원 조성 및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남도에선 방류의 실효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2007년부터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위탁해 연안별·어종별 방류 효과 조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류사업을 통해 넙치 2.61배, 전복 2.97배, 대하 1.38배, 해삼 1.45배, 참조기 1.47배, 감성돔 2.07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산종자 방류가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직접적이고 뚜렷한 효과를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는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산종자 방류사업은 과학적 사전·사후 영향조사와 연안 특성에 맞춘 우량 품종 방류를 통해 어업인의 소득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방류 시기와 품종을 정밀하게 조정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